제주백패킹 33

백패킹 3대 성지 중 하나, 제주 우도 비양도 - 일출 성지

백패킹을 시작할 때부터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백패킹 3대 성지. 그 중에서도 우도 비양도는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제주 동쪽의 작은 부속섬 우도. 그리고 그 우도에서 한 번 더 들어가야하는 비양도. 정말 작은 섬인데 이름에 담긴 의미는 엄청 힘이 있더라고요. 바다에서 태양(陽)이 날아오르는(飛) 섬, 그래서 비(飛)양(陽)도. 이곳에서 꼭 일출을 보고 싶었습니다. 우도 비양도 들어가기 : 배시간 & 버스타기 저는 동쪽으로 돌고 있던 터라 성산항에서 배를 탔습니다. 성산항에서 타면 우도의 하우목동항에 내립니다. 매시 30분 성산항에서 출발, 하우목동항에 정시에 닿습니다. 30분 정도 배를 타면 됩니다. 하우목동항은 비양도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배낭메고 오래 걷는데 익숙하시다면 해안가를 따..

[제주노지캠핑] 협재해수욕장 VS 금능해수욕장 캠핑하기에 더 좋은 쪽은? 캠핑 스팟 비교

협재 해수욕장, 금능 해수욕장 둘 다 제주 서쪽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수욕장이고, 캠핑하기에도 좋은 박지로 유명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협재 해수욕장 야영장의 경우는 주차장과 거리도 무척 가깝고요. 둘 다 해수욕장이다보니 화장실도 잘 되어 있죠. 다만, 해수욕장 운영 시즌이 아닌 때에는 샤워나 취사장 등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협재 홀라인과 가깝기 때문에, 씻는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것도 여기의 장점이죠. 또, 해수욕장 근처라 편의점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게 있을 때 요긴합니다. 저는 자리 탐색하느라 협재-금능 해수욕장 모두 둘러보고, 자리를 정해 텐트 치고 세팅 모두 마친 후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 마셨습니다. 지금 막 냉장고에서 나온 시원한 맥주! 가지고 다니다보면 시..

가파도 도민 추천 맛집 - 부성식당이 찐맛집인 이유

가파도에 막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조용해진 가파도를 천천히 걸어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가을이라 이미 청보리는 모두 추수가 끝난 후, 들판이 텅 비어 있어서 더 조용하게 느껴졌던 가파도. 정말 조용하게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 '등대'에서 우연히 아주 수다스러운 귀여운 가파도민 아주머니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가파항 앞에 있는 무인카페 등대.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중간중간 정돈을 위해서 관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섬이 너무 예뻐 자고 가려고 텐트치고 남았다는 말씀을 드리자 자식 칭찬 들은 엄마처럼 너무 좋아하시던 아주머니. 맛있는 거 먹고 가라며 가파도 맛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가파도 맛집 부성식당 - 뱃사람의 식당 가파도 부성식당. 이 가게 사장님은 배의 선장님..

가파도 백패킹 - '시간'과 '방향'이 중요합니다.

가파도, 우도-비양도, 한림 비양도. 제주 본섬을 중심으로 남쪽, 동쪽, 서쪽에 있는 작은 섬들입니다. 이 작은 섬들은 모두 각자 매력이 있지만, 저는 가파도를 제일 좋아합니다. 성공적인 가파도 백패킹을 위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가파도 배는 편도로. 오후 4시, 마지막 배가 나가는 시간. 그 시간이 지나야 관광객의 소리가 아니라 가파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저녁 시간에 남아있으면 주민 분들도 친근해집니다. 슈퍼에서도 식당에서도 카페에서도- 노을은 어디서 보는 게 예쁜지, 밥은 어디가 맛있는지, 민박집은 어디가 깨끗한지 알려주세요. 섬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낮에만 가파도를 보는 건, 가파도의 극히 일부만 보고 가는 거라고들 말씀하십니다. 이..

김녕오라이, 김녕 해변 자연산 회포장 전문점

김녕오라이, 씹는 맛이 좋은 도톰한 회 얇게 뜬 회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조금 도톰해서 쫄깃한 회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식감을 중심으로 음식 맛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씹는 맛이 좋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특히 쫀득, 쫄깃한 식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가래떡같은) 사실 회는 얇게 떠서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맛이 좋다고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그보다는 조금 통통하게 썰린 회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녕오라이는 딱! 제 취향저격이었죠. 김녕오라이, 힙한 포장마차 감성 김녕오라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1길 21 매일 16-22시 (수요일 휴무) 일단 해변 앞에 포장마차 테이블과 의자 셋팅이라니. 밤에 철썩철썩 파도 소리 들리는데 어슴푸레 조명 비추는 ..

제주 벵디 - 제주 돌문어덮밥 원조집 리뷰

제주 맛집, 흑돼지/회/갈치조림/뿔소라- 말고 좀 다른 걸 찾는다면 아무래도 로컬 맛집을 찾을 땐 로컬 특산물 식재료 베이스의 요리를 찾게 됩니다. 제주의 경우엔 자연스럽게 흑돼지, 회, 갈치조림, 뿔소라, 전복, 보말- 이런 재료를 다루는 맛집을 찾습니다. 실제로 많이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주를 여러 번 다니다보니 이런 거 말고 뭐 다른 거 없나- 하게 되더라고요. 그 때 알게된 제주 돌문어. 주로 해물탕에 들어있거나 숙회로 먹거나. 제주에서는 인심좋게 라면에 들어있기도 한데요, 제 눈에 들어온 건, 매콤하게 양념한 커다란 돌문어 한마리를 턱 하니 밥 위에 얹어 둔 돌문어 덮밥! 이었습니다. 특산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맛집도 좋아하지만, 특산물 식재료를 가지고 조금 트렌디하게, 뻔하지 ..

평대 홀라인/협재 홀라인 : 백패커에게 홀라인이란?

홀라인이 있어서 제주에서의 백패킹은 든든합니다. 비싼 돈 들여 호텔까지 가지 않아도 홀라인에서 어지간한 재정비를 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여행을 서포트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는, 애정하는 홀라인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평대 홀라인/협재 홀라인 : 1인 샤워 & 시원한 음료 홀라인을 찾게 된 건, 제주에서 백패킹하는 동안 샤워는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제주로 백패킹을 갔던 2020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해수욕장 샤워실은 물론이고, 대중목욕탕까지 모두 영업이 중단되었던 시절이었죠. 그 때 알게된 홀라인의 1인 샤워! 정말 아늑한 샤워실에서 혼자 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기본적인 샤워 용품(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페이셜클렌저)과..

제주삼미횟집 회덕후(회포장) 추천 - 제주캠핑여행 1일차 저녁으로 고집하는 이유

제주삼미횟집은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처럼 제주 캠핑 여행 1일차에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딱 좋은 제주 맛집입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제주 도착한 날 1일차 저녁으로 추천하는 이유,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간편식, 제주에선 역시 회포장! 저는 보통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제주행 비행기를 탑니다. 암만 서둘러도 제주에 내리면 4-6시 정도 되죠. 1일차 박지로 제일 좋아하는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이미 반쯤은 해가 져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찾고 텐트를 치고 자리 정돈하면 또 1시간쯤 금세 지나가죠. 그때부터 무언가 해 먹으려고 하면,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건 거의 9-10시쯤이 되어 버립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 그래서, 제주에 도착한 첫날은 포장을 열고 숟가락 젓가락만 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초간..

제주 코난비치 - 오션뷰 캠핑/제주스노쿨링스팟/편의성까지. 백보킹의 정석

제주 코난비치, 코발트빛 보다 나은 비치 이 해변을 제일 먼저 발견한 어떤 분이 이름을 붙이셨다고 합니다. 코발트빛 보다 나은(난) 비치, 여서 코난. 이 해변의 느낌이 미래소년 코난이 살던 섬과 비슷해서 코난비치인가 혼자 생각했는데 ㅎㅎ 그건 아니었나봐요. 여튼, 이름에 걸맞게- 코난비치의 바다는 아름다운 해변 많은 제주에서도 탑급입니다. 제주 노지 캠핑은 대체로 다 좋았지만, 코난비치는 그 중에서도 최애 박지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2박3일을 머물렀었어요. 사실 이 포인트를 발견할 때까지만 해도 여기가 '코난비치'인지도 몰랐습니다. 워낙 작은 해변이고 사람이 없어서 좋다. 했거든요. 그런데 올 여름, SNS에서 '코난비치'라는 곳이 엄청 핫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니 여기가 거기. 였습니다. 제 눈에..

김녕에 사는 김영훈 / 김녕빵집 - 맛있는 커피랑 빵, 제주 노지 캠핑이 행복한 이유

김녕에 사는 김영훈 : 에어로프레스 커피의 깔끔한 맛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면 행복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텐트를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모든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지만 제 눈에 김녕 바다는 독보적이거든요. 잠에서 깨자마자 이런 바다를 보면, 안 행복하기가 더 어렵죠. 이래서 백패킹 오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좋아하는 카페와 빵집이 있어서입니다. 아침 첫 커피를 맛잇는 걸로 마시면 하루의 시작이 좋고, 시작이 좋은 하루는 대체로 잘 풀리는 기분이거든요. , 보이지 않을 땐 빨간의자를 찾으세요! 김녕에 사는 김영훈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6길 2 1층 매일 0930 - 1800 (수요일 휴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