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지캠핑] 협재해수욕장 VS 금능해수욕장 캠핑하기에 더 좋은 쪽은? 캠핑 스팟 비교

협재 해수욕장, 금능 해수욕장

야자수가 많은 협재/금능 해수욕장

 

둘 다 제주 서쪽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수욕장이고, 캠핑하기에도 좋은 박지로 유명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협재 해수욕장 야영장의 경우는 주차장과 거리도 무척 가깝고요. 

둘 다 해수욕장이다보니 화장실도 잘 되어 있죠. 다만, 해수욕장 운영 시즌이 아닌 때에는 샤워나 취사장 등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협재 홀라인과 가깝기 때문에, 씻는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것도 여기의 장점이죠.

또, 해수욕장 근처라 편의점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게 있을 때 요긴합니다. 저는 자리 탐색하느라 협재-금능 해수욕장 모두 둘러보고, 자리를 정해 텐트 치고 세팅 모두 마친 후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 마셨습니다. 지금 막 냉장고에서 나온 시원한 맥주! 가지고 다니다보면 시원하게 유지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바로 가까이에 편의점이 있으니까 시원한 맥주 마실 수 있어 좋더라고요.

 

 

협재 해수욕장 : 솔숲 야영장, 해안가 산책로 옆

협재 해수욕장에서 캠핑할 만한 곳은 크게 두 군데가 있습니다. "야영장" 구역이 있고, 해안가 산책로 근처, 야자수 사이사이에 텐트칠 만한 곳들이 좀 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 "야영장"은

해변에서 좀 안 쪽으로 들어와서 소나무 숲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꽤 널찍하고 잔디가 잘 깔려 있어 바닥도 폭신하죠. 무엇보다 바닷가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자리라 바닷바람을 덜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가 캠핑" 느낌이 살진 않습니다. 사이트에서는 바다가 안 보이거든요.

그리고 무료 야영장이다보니 좋은 자리에는 장박 텐트들이 박혀 있었습니다. 방치된 것 처럼 보이는 텐트들도 꽤 있었습니다.

 

해안가 산책로 옆은,

야자수와 바다가 잘 보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매력입니다. 엄청 이국적인 느낌이죠. 특히 여긴 서쪽 바다라, 일몰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말 그대로 여긴 산책로 근처라 꽤 일찍부터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합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모닝 커피라도 하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는 게 좋습니다. 

 

 

금능 해수욕장 : 야자수 숲

사진을 안 찍어서 캡쳐;; 금능 해수욕장 근처 야자수 숲

산책로를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금능 해수욕장 야자수숲이 나옵니다.

여기도 산책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야자수 숲이 조성이 되어있는 공간인데, 협재쪽 보다 조금 더 넓은 듯 합니다. 텐트도 엄청 많이 쳐져 있었고요. 이쪽에도 장박용으로 방치된 텐트가 무척 많았습니다. 심지어 이쪽엔 관리하지 않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다 무너지고 찢긴 텐트도 있어서-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작년인가, 야자수 숲 관리 겸 해서 이 근처에서 야영도 금지하고 한 번 정리를 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제 장박 텐트들은 좀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여튼, 금능 해수욕장 쪽은, 야자수 숲이라는 공간이 무척 매력적이지만 금능 해수욕장에서 들어오는 초입 쪽이 아니면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닷가쪽 숲이 약간 둔덕이라 그 안 쪽으로 자리 잡으면 사이트에서는 바다를 볼 수 없습니다.

 

 

바다도 야자수도 잘 보여서 좋았던 협재 해수욕장 캠핑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협재 해수욕장 야영장을 조금 지나, 해안가 산책로 옆에서 1박을 했습니다.

숲 속 야영장도 괜찮았지만 일단 사람이 더 많았고, 왠지 바닷가니까 바다를 볼 수 있는 자리에 있고 싶었거든요.

똑같은 바닷가 야영장이지만, 김녕과는 좀 다른 매력이 있던 협재 해수욕장 야영장. 둘 다, 꼭 한 번씩은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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