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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수욕장 야영장 - 제주 캠핑 여행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

GO.라니 2022. 8.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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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해수욕장 야영장 바닷가 풍경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금요일 반차쓰고 오후 비행기로 제주 도착하는 일정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제일 선호하는 박지입니다. 몇 번의 캠핑 여행하면서 역시 1일차에는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이 최고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 대한 건, 너무나 많이 알려진 내용이니 오늘은 제가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이 제주 캠핑여행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이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인
논리적. 합리적인 이유

 

1. 입실 마감 시간 따로 없는 노지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짐 빼서 공항 밖으로 나와 차를 픽업하든, 버스를 타든.. 이동하면 자연 휴양림 들어가기는 빠듯합니다. 그래서 첫날은 아예 여유있게 저녁거리도 포장해 가서 자리 잡을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그러기에는 입실 마감 시간 따로 없는 노지가 좋죠.

2. 적당한 이동시간과 바다 앞

아무리 여유있게 움질일 생각을 해도, 텐트도 쳐야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니 이동거리는 30분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에 왔으니까, 특히 첫 날이니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늘.
그럼 대안이 몇 개 없습니다.

3. 서쪽의 협재, 금능 해수욕장 VS
동쪽의 함덕 혹은 김녕 해수욕장

협재, 금능 해수욕장은 야자수가 있다는 게 매력적이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자리는 길가라는 게 아쉽습니다. 아침에 꾀죄죄한 모습으로 커피마시고 있기가 썩 편하지 않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그 길을 왔다갔다 해서요. 길가가 싫다면 협재 주차장 근처 숲 쪽으로도 스팟이 있지만 '바다'는 안 보입니다. 그리고 협재, 금능 쪽엔 늘 커다란 장박텐트가 많더라고요. 좋은 자리에 사람은 없는 빈 텐트. 그래서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는 좋은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동쪽인데, 함덕 해수욕장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다른 게 다 좋아도 사람 많은 게 싫은 저는, 무조건 패스입니다. 주차장도 복잡하고 밤 늦도록 시끄러웠습니다. 캠핑/백패킹하는 사람들 아니라 그냥 놀러오신 분들도 늦도록 밖에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저렇게 따지면,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이 제일 좋습니다. 주로 바다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는데,
- 상대적으로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늦게 가도 늘 한군데 쯤은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 널찍한 잔디밭이라 옆 텐트와 간격 유지하기도 좋고
- 놀러오는 사람들과 캠핑하는 사람들 있는 구역이 분리되어 있어 아침이 편안합니다.

바다 앞 텐트
늦은 오후에 도착한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바다 앞 1열 자리 확보!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이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인
감성적. 사진적인 이유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이 동쪽이라, 노을이 잘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은 심지어! 노을 보기에도 충분히 좋은 곳입니다. 제주 웨딩 촬영하면, 노을지는 골든타임의 촬영 스팟으로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노을을 다양한 곳에서 다른 느낌으로 사진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1. 물 빠진 바다. 우유니 소금사막같은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김녕해수욕장 야영장_물빠진 바다에 하늘이 반사된 모습
물빠진 바다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래에 잔물결을 남겼다.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동쪽으로 좀 걷다보면, 넓은 모래 사장이 나옵니다. 저녁에는 물이 빠져서 아주 얇은 거울처럼- 바닷물이 모래를 덮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래에 바다 물결 모양이 남아 있어요. 구름 없이 맑은 날에 바다로 떨어지는 해는 또 얼마나 잘 보이는지. 물 빠진 바다 위 빨간 해의 물그림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우유니 사막에 가보진 못 했지만- 아마도 이런 느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 노을에 어울리는 황금보리밭도 있는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노을지는 보리밭 가운데 사람이 서있다.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근처 보리밭
김녕해수욕장야영장 근처 보리밭에 풍력발전기가 서있다.

우유니 사막같은 해변에서 조금 빠져나오면, 그 옆으로 보리밭이 있습니다. 가을엔 보리밭이 그야말로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어요. 그리고 김녕에는 풍차(풍력발전기)가 있어서, 어쩐지 더 감성적인 느낌입니다. 노을질 때의 색감을 꼭 사진에 담아보시길.

3. 근처 갯바위, 해가 바다에 들어가고 30분 이내로!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바다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근처의 갯바위와 바다. 노을진 하늘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근처. 바다와 하늘이 해의 색으로 물들었다

 

근처 갯바위에 서면 해가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정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진 직후, 아직 해의 빛이 남아 있을 때- 그 때 하늘과 바다와 갯바위를 같이 보면, 질감이 다른 자연이 모여서 만드는 풍경에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요즘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은 이용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내내 무료일 때 다녀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용객이 많아져서인지 올해부터는 요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취사공간, 화장실 등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김녕리연합청년회에서 운영한다고요. 이런 요금을 잘 내야 모두가 좋은 공간을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료 기간 : 7월 1일 - 10월 30일
- 대형 텐트 3만원, 타프 2만원 / 샤워 요금 별도 2,000원(성인 1인 기준)




참고하셔서
즐거운 캠핑, 아름다운 사진과 추억 많이 남기는 캠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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