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컬 맛집 19

캠핑 푸드 준비하기 - 연남동 고기마트(정육점) 삼겹살

캠핑 푸드 준비만 잘 해도 캠핑이 쉽게 행복해지죠. 지난 번 캠핑 때 우연히 발견하고 시도했던 음식들이 전부 너무 맛있었습니다. 종목은 삼겹살과 만두. 이 음식들이 특별할 게 있나 싶지만 삼겹살과 만두도 특별할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그 중에서 삼겹살 이야기 먼저 해볼게요. 연남동 고기마트(월드축산 정육점) 삼겹살 : 지금까지 먹어본 삼겹살 중 최고! 연남동 고기마트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3블록 쯤 안으로 들어간 곳에 있습니다. 이 정도 들어오면 번화가 느낌보다는 좀 더 동네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홍대입구 근처에는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대형 마트가 없어서 동네 슈퍼마켓을 찾아 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고기마트. 딱. 옛날 동네 정육점 느낌입니다. 슈퍼마켓에서도 고기를 팔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

할로윈 캠핑 푸드 (급하게) 준비하기

할로윈 캠핑이 코앞인데... 올해는 너무 바빠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 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데코는 심플하게 해두고 푸드로 분위기를 내는 편입니다. 예전에 간편하게 분위기 내는 소품 BEST 5 정리한 포스팅에서도 보면, 5개 중 2개가 음식이었죠. ㅎㅎ 할로윈 캠핑 - 간편하게 분위기 내는 소품 BEST 5 할로윈 캠핑. 몇 년 전부터 친한 지인들과 할로윈 때는 챙겨서 할로윈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미니멀 모드 혹은 백패킹 모드로 캠핑을 다니다 보니 캠핑 사이트 데코를 하는 건 할로 gotogreen.tistory.com 예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마카롱 예쁘게 만드는 곳을 찾아서 주문하고 배송받아서 캠핑에 가져갔었는데, 올 해는 그럴 시간이 안 되는 관계로... 바로 사들고 갈..

제주 평대성게국수 - 맛집 포스 대비 2% 아쉬웠던 국숫집

제주 평대성게국수는 평대 홀라인 근처에 있습니다. 평대 홀라인에 갔던 날, 사실은 보말(칼)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제주 동쪽(평대리 인근)에는 보말국수를 하는 집이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같은 면 요리 카테고리의 평대성게국수에 방문했습니다. 평대성게국수 - 시골집같은 가게, 해녀 인테리어 평대성게국수는 평대 홀라인에서 바닷가쪽으로 약 1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이라 풍경이 시원합니다. 해수욕장은 아니라 방파제같은 얕은 돌담이 있긴 하지만 시야를 가린다기 보다는 아기자기 귀여운 느낌입니다. 가게 앞에 도착해서 가게 비주얼을 보자마자 어쩐지 기대가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외관이 넘나 오래된 시골집이었고, 샛노랗게 칠해진 벽, 바깥에 아무렇게나 둔 것처럼 놓여..

제주 잔물결 - 작은 마당이 있는 드립커피 맛집

제주 잔물결은 협재 홀라인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라운지 이용권으로 홀라인을 이용할 경우엔 홀라인의 모카포트 커피를 한 잔 마실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협재 홀라인을 구경하고 잔물결에서 커피 한 잔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잔물결은 금능리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입니다. 신축이 제법 들어선 길에 낮은 건물은 어쩐지 더 작아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사실 아주 작은 카페는 아닙니다. 큰 길에서 하나 안 쪽 골목으로 난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보면 작은 건물 3채가 있고, 그 가운데에 아주 아늑한 느낌의 마당이 있습니다. 마당은 러스틱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신경쓴 듯 안 쓴 듯. 꾸안꾸 느낌? ㅎㅎ 프랑스 남부의 시골집 정취가 느껴지는 그런 마당입니다. 가운데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

동루골 막국수 - 강원 고성 동치미 막국수 맛집 (현지인 강추!)

동루골 막국수를 아시나요. 저는 막국수를 엄청 좋아해서 강원도 다녀올 땐 꼭 막국수를 챙겨먹는 편입니다. 동루골 막국수도 강원도 고성 백도 해수욕장에 캠핑 다녀오면서 들렸던 곳이예요. 고성에서는 백촌막국수가 더 유명한데 여기는 일단 대기가 말도 못 하게 길다고 하고, 당시 고성살이 하고 있던 친구가 동루골 막국수가 더 맛있다고 해서 이쪽으로 갔었습니다. 동루골 막국수 -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맛 동루골 막국수도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따로 구분하지 않는 막국수집입니다. 막국수는 그냥 막국수일 뿐. 들어보니 강원도 스타일은 원래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취향대로, 양껏 국물을 부어서 먹는 거라고요. 그러던 것이 서울로, 전국으로 확장되면서 조금씩 변형이 되었나봐요. 막국수는 특별히 다른 고명없이 심플하게 메밀..

[강원] 고성 백도 해수욕장 캠핑, 대박 맛집 가리비 직판장 백도수산

강원도 고성, 백도 해수욕장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백도 해수욕장 바다 바로 앞에 오토 캠핑장에서 1박 하며 저녁으로 사다 먹은 가리비. 제 생애 가장 맛있는 가리비였습니다. 강원도 고성 특산물 가리비, 직판장이라 초신선 - 백도수산 강원도 고성의 특산물이 가리비더라고요. 바닷가니까 해산물이 맛있겠지, 회 먹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서핑하면서 고성살이 하고 있던 친구가 알려줬습니다. 이 동네 가리비가 진짜 맛있고, 특히 가까운 곳에 있는 가리비 직판장에서 사는 가리비가 제일 맛있다고요. 백도수산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항길 92 033-633-9555 백도 해수욕장 캠핑장에서 가까운 가리비 직판장, 백도수산 입니다. 가리비 1kg에 2만원. 저희는 저랑 신랑, 친구까지 3명이 먹을 걸로 2kg 구입했는데 가..

한동리 화수목 - 아이스크림이 맛있던 제주 구좌 코난비치 근처 카페

제주 코난비치에서 캠핑하는 동안 다녀왔던 한동리 카페, 화수목.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발견한 카페인데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장해두고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한동리 화수목, 과하지 않은, 조용한 카페 한동리 화수목은 건물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던 카페였습니다. 하얀 건물에 녹물이 군데군데 흘러내려있었는데- 이게 적당히 빈티지한 느낌으로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과하게 컨셉적으로 빈티지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냥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구나.. 느껴졌거든요. 한 쪽에는 작은 마당도 있었는데, 그 마당도 대단히 가꿔놓진 않았지만 뭔가 러스틱한 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편안한 느낌.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어, 오늘 영업 안 하나?' 생각했을 정도로 조용한 카페였습..

제주 캠핑 여행 특별 간식 - 월정리 제주 준치 구이 (feat; 코난비치풍경과 맥주)

제주 캠핑 여행 다니면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많이 합니다. 빵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푸딩 등등.. 제주에 워낙 잘 하는 집이 많아서 찾아가서 먹은 것들은 대체로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제주도 준치! 일부러 찾아가서 사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눈길에 닿아 사먹었던 건데, 코난비치 풍경을 앞에 두고 맥주 한 잔 마시며 먹었던 준치 맛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제주 준치는 생선 준치가 아니다. 제주의 준치는 '썩어도 준치' 에 나오는 그 준치가 아닙니다. 그 준치는 생선이고, 제주 준치는 오징어입니다. 한치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오징어라고 합니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냉동 오징어를 껍질을 벗겨 해풍에 건조합니다. 이 오징어의 ..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 주네가네

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 캠핑할 때, 아침으로 아주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저는 캠핑다닐 때 아침식사를 아메리칸 스타일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ㅋㅋ 거창한 건 아니고 달걀프라이, 베이컨, 식빵 토스트에 보노 옥수수스프 정도면. 저는 호텔 조식 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아. 맛있는 커피랑 같이요. 근데 제주 캠핑 여행으로 다니다 보면, 며칠을 계속 같은 메뉴로 먹기 좀 질립니다. 그러던 중에, 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 캠핑할 때 발견한 핫도그 가게!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주네가네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주네가네. 아메리칸 스타일 핫도그 주네가네의 아메리칸 스타일 핫도그는 일단, 제주에 잘 없는 메뉴입니다. 우리나라 휴게소 스타일의 핫도그를 고급화해서 파는 가..

한라산 아래 첫마을 - 메밀국수의 신세계. 비비작작면의 의미

한라산 아래 첫마을. 메밀국수 좋아하는 저를 위해 친구가 추천해준 곳입니다. 이름을 듣고 지도에 쳐보니 영농조합에서 운영한다네요? 이러면 분명히 재료가 좋을테고, 재료 좋은 음식은 맛없기가 더 어렵잖아요? 맛있겠구나- 이름만 보고도 직감했습니다. 한라산 아래 첫마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 월요일 휴무. 10:30-18:30 (15-16시 Break Time) 한라산 아래 첫마을. 대기 2시간?! - 테이블링 줄서기 필수! 한라산아래 첫마을은 10시30분에 오픈합니다. 저는 11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수요일. 평일이었는데 말이죠. 대기 20팀을 1시간으로 보신대요. 그러니까 제 앞에는 대기 40팀 정도가 있었던 셈이죠 ㄷㄷ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