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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난비치 - 오션뷰 캠핑/제주스노쿨링스팟/편의성까지. 백보킹의 정석

GO.라니 2022. 8.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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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난비치. 제가 이래서 호텔을 못 갑니다. 라고 쓰인 제목 이미지

제주 코난비치, 코발트빛 보다 나은 비치

이 해변을 제일 먼저 발견한 어떤 분이 이름을 붙이셨다고 합니다. 발트빛 보다 나은() 비치, 여서 코난.
이 해변의 느낌이 미래소년 코난이 살던 섬과 비슷해서 코난비치인가 혼자 생각했는데 ㅎㅎ 그건 아니었나봐요. 여튼, 이름에 걸맞게- 코난비치의 바다는 아름다운 해변 많은 제주에서도 탑급입니다.

제주 노지 캠핑은 대체로 다 좋았지만, 코난비치는 그 중에서도 최애 박지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2박3일을 머물렀었어요. 사실 이 포인트를 발견할 때까지만 해도 여기가 '코난비치'인지도 몰랐습니다. 워낙 작은 해변이고 사람이 없어서 좋다. 했거든요. 그런데 올 여름, SNS에서 '코난비치'라는 곳이 엄청 핫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니 여기가 거기. 였습니다. 제 눈에 좋고 이쁜 곳은 남들 눈에도 그런 거죠, 역시.

 

스노쿨링과 오션뷰 백패킹까지. 다 되는 곳

제주 코난비치는, 그야말로 일당백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나 핫해졌나봐요.
바다 색도 너무 예쁘지만, 맑기도 해서 스노쿨링하러 많이들 찾습니다.

꼭 스노쿨링 아니더라도 바다에서 놀기도 좋습니다. 하루 종일 놀다 보면 물이 차고 빠짐에 따라 다른 바다처럼 느껴져서 지루하지 않아요. 
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심지어 텐트치고 야영하기까지 좋은 곳입니다.
다른 여건이 좋지 않았더라도, 이 풍경을 바라보는 자리라는 것만으로도 여긴 저의 최애 박지였을 겁니다.
바다 색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물이 차고 나감에 따라 바뀌는 해변의 모습을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자리. 작은 해변이 유럽 시골 해변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그런데 심지어, 다른 여건도 이 정도면 5성급입니다.

 

 

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캠핑 하기 : 주차 & 화장실

코난비치 앞에 친 타프
코난비치

제주 코난비치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6-6

 

코난비치는 노지 캠핑 박지 치고는 시설이 잘 갖춰진 편입니다(제 기준에서는요). 일단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기 좋고 상태가 썩 쾌적한 건 아니지만 가까이에 화장실도 있으니까, 기본적인 시설은 다 있는 셈이거든요.

 

주차 : 코난비치 바로 맞은 편 공터

코난비치 주차_다음 로드뷰 캡쳐

왼쪽에 보이는 모래사장이 코난비치입니다. 코난비치쪽으로 주차라인이 있어서 그 쪽에 주차해도 되고, 길 건너편(이미지 상 오른편)에도 공터가 있어 좀 더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화장실 : 급할 땐 간이 화장실, 여유가 필요할 땐 월정리로. 샤워는 불가

길 위에 간이화장실
간이 화장실(카카오맵 로드뷰 캡쳐) : 보기보다는 괜찮습니다
지도에 거리를 측정함.
지도 상에서 도보 4분!

 

박지에서 도보 5분 거리(차로 1분 거리)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물론, 간이 화장실이니까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푸세식이라거나 냄새가 너무 심하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관리를 하시는 것 같았어요. 정말 급할 때 얼른 다녀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월정리 해수욕장, 월정해변 어촌해양관광센터_카카오맵 로드뷰 캡쳐

 

다만 밤에는 좀 무서워서 가지 않았습니다. 밤에 씻을 때, 여유있게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는 월정리 해수욕장에 2021년에 생긴 '월정해변 어촌해양관광센터'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도보로는 30분, 차로 3분 거리)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닐 때는 샤워는 불가했지만 화장실은 밤 늦게까지 이용하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낮동안에는 화장실 내 휴지도 넉넉하게 쓸 수 있었고요. 밤에 세수할 때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편의점도, 식당도 가까이에 다 있는 제주 코난비치

노지 캠핑할 때, 일단 자리를 펴고 나면 잘 왔다갔다하지 않지만 가까이에 편의점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거기다 코난비치는 카페거리가 유명한 월정리와 가까워서 외식하러 가기도 좋습니다. 제주는 동네마다 맛집이 많으니까, 박지에서 내내 밥해먹기 보다는 사먹는 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이런 부분도 코난비치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했습니다.
코난비치에 머무는 중 하루, 아침에 근처 카페에서 핫도그와 커피를 사다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거든요 ㅎㅎ

 

그냥 핫도그 아니고 아메리칸 스타일 핫도그였어요!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 주네가네

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 캠핑할 때, 아침으로 아주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저는 캠핑다닐 때 아침식사를 아메리칸 스타일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ㅋㅋ 거창한 건 아니고 달걀프라이,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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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는 월정리 해변의 준치 즉석구이!
 

제주 캠핑 여행 특별 간식 - 월정리 제주 준치 구이 (feat; 코난비치풍경과 맥주)

제주 캠핑 여행 다니면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많이 합니다. 빵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푸딩 등등.. 제주에 워낙 잘 하는 집이 많아서 찾아가서 먹은 것들은 대체로 다 맛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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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사진.

바다. 뒤로는 풍력발전기. 현무암 바위가 바다 가운데로 지나가고 있음
제주 코난비치. 코발트 에메랄드 빛 바다
작은 해변가에 풀밭
제주 코난비치_작은 해변이 유럽 시골 해변 같습니다
바다 앞에 텐트
역대급 텐풍 @ 제주 코난비치
제주 코난비치 앞의 텐트
정말 최고의 텐풍...!!
제주코난비치, 타프 밑에서 바라본 풍경
제주 코난비치. 물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
물이 차고 빠짐에 따라 풍경이 다른 느낌
저녁에 물 빠진, 제주 코난비치
물이 빠진 제주 코난비치 풍경



물이 차고 빠짐에 따라 제주 코난비치는 다른 느낌이 됩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계속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주 코난비치에서는 또, 특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철수해야 하는 날, 폭우가 쏟아졌거든요.

호우주의보 긴급재난문자
노지에 있을 때 호우주의보 문자를 받으면 엄청 무서워요... ㅋㅋㅋ

 

무섭게 내리는 비...


오전 내내 타프 밑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려서 비가 조금 잦아들었을 때 후다닥- 텐트 걷고 철수했습니다.
이런 비마저도 바다 덕분인지 아주 제주스러운 추억 생겼다,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오션뷰 좋은, 제주 캠핑여행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는?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 제주 캠핑 여행 1일차에 제일 좋은 박지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금요일 반차쓰고 오후 비행기로 제주 도착하는 일정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제일 선호하는 박지입니다. 몇 번의 캠핑 여행하면서 역시 1일차에는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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