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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3대 성지 중 하나, 제주 우도 비양도 - 일출 성지

GO.라니 2022. 9.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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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성지 우도비양도 일출

백패킹을 시작할 때부터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백패킹 3대 성지. 그 중에서도 우도 비양도는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제주 동쪽의 작은 부속섬 우도. 그리고 그 우도에서 한 번 더 들어가야하는 비양도. 정말 작은 섬인데 이름에 담긴 의미는 엄청 힘이 있더라고요. 바다에서 태양(陽)이 날아오르는(飛) 섬, 그래서 비(飛)양(陽)도.

이곳에서 꼭 일출을 보고 싶었습니다. 

 

 

 

우도 비양도 들어가기 : 배시간 & 버스타기

저는 동쪽으로 돌고 있던 터라 성산항에서 배를 탔습니다. 성산항에서 타면 우도의 하우목동항에 내립니다. 매시 30분 성산항에서 출발, 하우목동항에 정시에 닿습니다. 30분 정도 배를 타면 됩니다. 

하우목동항은 비양도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배낭메고 오래 걷는데 익숙하시다면 해안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셔도 좋지만 저는 버스를 탔습니다. 난생 처음 배낭 메고 다니고 있던 터라 배낭이 너무 무거웠거든요.

마을안길순환버스가 하우목동항에서 매시 43분에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섬을 가로질러 "조일리사무소"에서 내립니다. 그래도 900m (약 1km)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요 길이 동네 길이라 엄청 귀여워서, 걷는 맛이 있습니다. 

 

 

 

비양도 백패킹, 좋은 자리를 잡고 싶다면

백패킹 성지 우도비양도 - 백패킹 텐트들의 모습.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가 다 그렇긴 하겠지만, 비양도에 일출 보러 백패킹을 가신다면, 가급적 성수기 피해서, 평일에-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전 4월(살짝 비수기)에 평일(목요일)에 갔고,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텐트가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화장실은 연평야영지 입구 쪽, 편의점은 비양도 입구 앞에 있습니다. 

 

 

 

우도 비양도 맛집. 먹을 거리

텐트를 쳐놓고 우도도 한 바퀴 돌아보고 저녁 먹을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가볍게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돌아보고 비양도 앞에 <해와 달 그리고 섬>이란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냥 멀리 가기 싫어서 가까운 식당을 고른 거였는데, 나중에 보니 로컬 맛집이라고, 도민 추천 맛집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회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어서 자반고등어구이와 성게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양이 넉넉하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대단히 대단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텐트에서 야식으로 먹으려고 문어숙회와 뿔소라를 포장해갔습니다. 우도 땅콩 막걸리도 사고요. 

 

하지만, 그 때 야영장 뒤쪽으로 <비양도 해녀의 집>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아마 이 집에서 회를 포장해가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글 보고 가시는 분들은 꼭! 텐트에서 먹을 야식은, 해산물은 비양도 해녀의 집에서 사서 드셔보세요. 사실 못 먹어봤지만, 아무래도 더 싱싱하고 양도 더 넉넉하지 않을까요? 드셔보신 분은 좀 알려주세요 ㅎㅎ

 

 

 

우도 비양도의 일출

성공했습니다, 우도 비양도 일출보기. 구름이 많은 것 같았는데, 그래도 그 구름 사이로 해가 빨갛게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구름의 모양이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태양이 양 팔을 벌리고 떠오르는 듯한 모습의 일출이었습니다. 비양도라는 이름답게요.

 

일출을 보고 난 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따끈한 모닝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일출맛 모닝커피. 이 자리에서의 모닝 커피의 그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우도-비양도. 왜 백패킹 성지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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