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 캠핑 박지 모음 시리즈 1편 : 제주 동쪽 1주일(6박7일) 코스

제주 노지 캠핑으로 지금껏 다녔던 박지들을 모아봤습니다.

 

제주가 생각보다 큰 섬이라 한 번에 한 바퀴를 다 돌려고 하면 은근히 빡셉니다. 좀 천천히 다니기를 좋아하는 저는 동쪽, 서쪽, 남쪽으로 나누어서 한 번씩 먼저 둘러보고 그 이후는 새로 찾은 박지들 생기면 찾아가곤 했습니다. 

 

 

제주 노지 캠핑 박지 모음 - 제주 동쪽 1주일 코스

시리즈의 1편은 제주 동쪽 코스입니다. 사실 공항에서 나오면 다들 서쪽으로 많이들 돌지만, 저는 서쪽보다는 동쪽을 조금 더 좋아해서요. 동쪽 코스 먼저 정리해봤습니다. 

 

6박 7일 코스이고, 해안가를 따라 도는 루트라 바닷가 박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쪽 방향으로 돌아 성산일출봉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매일매일 일출이 아름다운 곳에서 잠들 예정이니, 일찍 자야하는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제주 노지 캠핑 Day 1. 박지 :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늦은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셨다면, 저녁 거리를 포장해서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으로 갑니다. 전날 짐싸고, 오전에 일하고 1시간이지만 비행기 타고. 도착한 날은 좀 편한 게 좋으니까요. 

자리 잡기에 좀 여유 있는 곳,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해서 텐트 위치 잡기 어렵지 않은 곳, 화장실 등 편의시설 이용하기가 너무 빡세지 않은 곳. 이런 저런 걸 고려하면 역시, 제주 캠핑 여행 1일차 박지로는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이 최고인 듯 합니다. 10월 30일까지는 유료(텐트 3만원 / 타프 2만원)로 운영되니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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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 캠핑 Day 2. 박지 : 더 핫해지기 전에, 코난 비치.

아침에 일어나 김녕리 마을로 커피를 사러 다녀와보세요. 테이크아웃 해서 아침의 김녕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있으면 그 때부터 제대로 '아, 나 휴가 중이구나. 캠핑 여행 와 있구나.' 실감나실 거예요.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면 이제 이동합니다. 2일차의 박지는 코난 비치입니다.

날씨가 춥지 않다면 코 앞의 바다에서 스노쿨링이나 물놀이를 해도 좋고, 주변 맛집에서 맛있는 것들 잔뜩 공수해다 먹기도 좋습니다. 

내일은 홀라인에 방문할 예정이니, 네이버 예약으로 평대 홀라인 오전 시간 중에 예약을 해둡니다!

 

코난 비치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 (주차/화장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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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비치 근처 맛집 (1) - 물놀이를 한다면, 아메리칸 핫도그가 찰떡! 주네가네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 주네가네

코난 비치 근처 맛집 (2) - 제일 맛있는 맥주 안주 - 즉석에서 구운 준치

제주 캠핑 여행 특별 간식 - 월정리 제주 준치 구이 (feat; 코난비치풍경과 맥주)

 

 

 

제주 노지 캠핑 Day 3. 박지 : 성지를 가다, 우도/비양도

3일차니까, 씻고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자리를 정리합니다. 홀라인에 가서 샤워하고 커피 마실 거니까, 오늘은 굳이 커피 사마실 필요 없습니다. 얼른 자리 정리 마치고 평대 홀라인으로 이동합니다. 예약해둔 시간에 샤워를 하고 나와 커피 혹은 한라봉 쥬스를 한 잔 마시면서 라운지에서 배낭을 한 번 정리합니다.

홀라인 온 김에 무언가 사고 싶다면, 인센스콘을 추천합니다. 

샤워하고 음료 마시고 쇼핑까지 마쳤다면, 성산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2-3시경, 우도/비양도로 들어가는 배를 탑니다. 요즘 비양도는 늘 사람이 많아서 너무 늦게 가면 좋은 자리가 없을지 모르니 4시 막배보다는 2-3시 경에는 배를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출 맛집 비양도 - 비양도에서 백패킹하기

백패킹 3대 성지 중 하나, 제주 우도 비양도 - 일출 성지

 

 

 

제주 노지 캠핑 Day 4. 박지 : 재정비하는 하루, 플레이스 캠프 제주

비양도의 일출을 보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자리를 정리하고 본섬으로 돌아옵니다. 매일매일 박지를 옮겨가며 바깥에서만 자는 일은 꽤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일주일 여정의 중간쯤인 Day 4에서는 하룻밤 호텔에서 잠을 잡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 백패킹 무드를 깨지 않는 호텔이라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출보고 잠시 커피 한 잔 하고 자리 정리한 후, 슬렁슬렁 우도 한 바퀴 사진찍으며 걸어 보고 제주 본섬으로 돌아오면 얼추 체크인 시간인 2시쯤에 호텔에 도착합니다.

체크인 해서 짐 풀어놓고 성산일출봉을 구경해도 좋고, 호텔 안의 카페, 편집숍 등을 구경하며 쉬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살짝 쉬어주는 하루를 보내 봅니다.

 

재정비가 필요한 백패커들을 위한 미니멀 호텔 - 플레이스 캠프 제주

플레이스캠프 제주 - 재정비가 필요한 백패커들을 위한 미니멀 호텔 (성산 가성비 호텔)

 

 

 

 

제주 노지 캠핑 Day 5. 박지 : 성산일출봉 1열 보기

성산일출봉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박지로 갑니다. 제주에서 일출을 보는 루트라면, 성산일출봉을 빼놓을 순 없으니까요.

이 박지는 섭지코지 근처입니다. 뷰를 보며 산책하기도 좋고 혹시 관심있다면 아쿠아플래닛을 구경하거나 근처의 더비치하우스에서 저녁을 먹을 수도 있겠죠. 

다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내일 아침에 일출 봐야 하니까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거!

 

성산일출봉이 가장 잘 보이는 노지 박지

제주 노지 캠핑 - 성산일출봉 뷰 박지. 광치기 해변 말고 섭지코지 추천

 

 

 

 

제주 노지 캠핑 Day 6. 박지 : 힐링숲,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

이제 산으로 갑니다. 제주는 바다 뿐 아니라 산도 좋으니까요. 하루 쯤은 산에서도 자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일정에 넣어봤습니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은 이제 당일 예약도 가능해졌으니까 미리 예약을 못 했대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 - 시설, 예약 정보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캠핑 - 이제 당일 예약도 가능! (2022년 8월부터)

 

 

 

 

제주 노지 캠핑 Day 7. : 집으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데크 사이트라 편하게 자기 좋습니다. 마지막 밤이니 편하게 자야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휴양림 내 산책코스를 돌아봐도 좋겠습니다. 아니면 커피 한 잔 하면서 여유있게 짐을 챙기는 것도 좋고요.  

비행기 스케쥴에 따라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체크아웃 후에 사려니 숲을 한 번 산책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 숲이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산책하는 느낌이 다르거든요.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에서 제주 공항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일정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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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주 노지 캠핑 여행, 제주 동쪽 1주일 코스를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노지도, 일정도 아주 고난이도의 코스는 아닙니다. 관심이 생기신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보세요. 막상 해보시면, 생각보다 별 거 아니네? 하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제주 서쪽 코스- 곧 포스팅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