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노지 캠핑 - 강릉 옥계 해수욕장 야영장. 이제는 비시즌 야영금지

강원도는 제주 다음으로 좋아하는 지역입니다. 캠핑하러도 자주 갑니다. 다만, 강원도는 제주도만큼 노지 캠핑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에도 한 번 쓴 적 있는데 제주는 해안가에서 캠핑하는 걸 크게 막지 않는데 강원도는 바닷가 쪽은 전반적으로 관리 대상이고, 그래서 야영을 막아두는 곳이 많았습니다.

 

옥계 해수욕장. 작은 해변 솔 숲, 야생 캠핑 기분 뿜뿜.

그러던 중 발견한 노지 캠핑 가능한 해변! 정동진 근처 옥계 해수욕장입니다. 정동진에서 차로 딱 15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있는 작은 해변입니다. 처음 들어본 곳이네- 했지만, 바로 옆 금진 해변의 해안도로는 '헌화로' 라고 드라이브 코스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드라마 <시그널>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라네요.

 

옥계 해수욕장, 낮과 밤의 분위기

 

별로 유명하지 않으면서 해안선은 길게 뻗어있고, 바닷가지만 모래밭 아니라 솔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던 옥계 해변. 저의 첫 노지 캠핑 박지였는데요, 인위적으로 조성된 거 하나 없이 정말 야생에서 캠핑하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부러진 나뭇가지를 모아 랜턴 걸이를 만들고, 장작으로 쓰려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부러진 나뭇가지를 모았던 캠핑

참, 해수욕장이라 화장실과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옥계 해수욕장, 이제는 비시즌 야영 금지.

옥계 해수욕장에는 늘 비시즌에 캠핑을 갔었습니다. 해수욕 시즌이 끝난 9월-10월, 그리고 새해 일출 보러 한겨울에 왔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새해 일출도 사람 많은 정동진 피해서 옥계로 내려왔었네요. ㅎㅎ

 

올해도 슬슬 가보려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제 비시즌 야영 금지가 되었다는 걸 확인하고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비시즌 야영 금지라는 걸 공유하려고요. 이제 해수욕장 운영할 때만 야영 가능하고, 해수욕장 운영 안 할 때는 야영도 못 하게 한다고 합니다. 

 

일출 보기

 

사실 제가 새해 일출 보러 마지막으로 갔을 때, 예전에 갔을 때와는 다르게 사람도 많아지고, 차박, 캬라반 캠핑하시는 분들도 엄청 늘었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아지니...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생겼던 모양이구나.. 생각합니다. 그 때도 차들이 솔 숲, 모래사장 너무 안쪽 깊이까지 들어와있는 바람에 텐트만 치는 사람들의 시야를 많이 가리기도 했고 그 때문에 아웅다웅 소란이 좀 있기도 했어요. 모래에 차가 빠져서 또 소란이 있기도 했고요.

이래저래 시끄러워지니 마을에서 비시즌 야영을 금지해버린 것 아닐까.. 싶어서 좀 아쉬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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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여름 시즌에는 가실 수 있고, 사실 옥계 해수욕장은 여름에도 아주 많이 붐비는 해수욕장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 잘 갖춰진 캠핑장말고 야생 느낌 나는 캠핑을

- 푸른 동해 바다 수평선이 길게 펼쳐진 바닷가에서 하고 싶다.

하시면, 찾아가 보시는 거 추천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