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9

제주 하도리 하도작은식당 - 특별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뇨끼와 수비드 스테이크 맛집)

하도작은식당. 얼마나 작은 식당이길래, 하고 봤는데 구좌읍 하도리에 있더라고요. 절묘한 말장난이 좋았습니다. 너무 귀여운 이름에 왠지 가보고 싶어졌던 식당. 제주 캠핑 여행 중 결혼기념일을 맞으며 특식 먹자고 찾아갔습니다. 작은 하도리 마을의 시골길 따라 슬슬 가다보면 나오는, 하도작은식당. 하도작은식당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13길 62-9 목-일. 주4일. 12-20시. (15-17시 Break Time) 100% 예약제, 프라이빗한 공간 하도작은식당은 100% 예약제입니다. 요즘엔 예약하면서 미리 메뉴까지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갈 때는 그렇진 않았습니다. (2021년) 5월말, 점심 식사를 하러 갔었는데요, 요즘 제주에 비수기가 어딨냐 싶지만, 어쨌든 상대적 비수기인 5월이었고 관광객들이..

한림 비양도 고사리 식당 - 보말죽이 맛있고 문어가 실한 해녀 식당

한림 비양도에서 일몰을 보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습니다. 아직 7시도 안 된 시간이었는데 주변이 온통 깜깜했습니다. 저녁은 마을 식당에서 먹을 계획이었는데 어쩐지 조급해지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마을의 식당들은 대부분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이라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이라고는 애초에 많지도 않지만요. 그 때 저희를 구원해준 곳이 한림 비양도 고사리 식당입니다. 깨끗하고 정갈한 가게 저녁 때 방문한 터라 어두워서 외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귀여운 식당이었습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살뜰히 가꿨을지 상상이 되는 정원이었습니다. 실내도 무척 깨끗햇습니다. 회를 팔고 있는데도 물냄새, 비린내같은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고 바닥부터 식탁까지 구석구석 모두 엄청 깨끗했..

판포포구 맛집 짚불도 - 정원에서 맛있는 흑돼지를. 애견동반 가능!

제주에 가면 역시, 흑돼지 구이가 먹고 싶어 집니다. 사실 흑돼지 맛집이야 제주에 차고 넘치지만, 뷰나 분위기까지 이렇게 좋은 집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짚불도 입니다. 짚불도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포1길 6 1층 12호 매일 12:00 - 23:00 판포포구 뷰 맛집, 짚불도 요즘 스노쿨링 포인트로 핫한 판포포구 바로 근처입니다. 바다에서 놀고 나와서 고기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네요 ㅎㅎ 짚불도에서는 널찍한 정원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서 제주 서쪽 바다의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사실 저는 텐트치고 어쩌고 하느라 이미 해가 다 진 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노을은 놓쳤습니다ㅠㅜ만... 사진 보니 어마어마 하더라고요...이 글 보시는 분들은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ㅎㅎ 깔끔한 ..

제주 인스밀 - 보리 방앗간의 환골탈태

제주 인스밀.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꼭 한 번 실제로 와보고 싶었던 곳. 마침 가파도를 다녀올 때 이용 할 운진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인스밀, 방앗간 특유의 러스틱한 느낌이 살아있는 카페 원래 이곳은 보리 방앗간이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제주는 쌀이 귀해서 보리 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하는데요, 보리들을 바닷바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앗간에 보관했다고 합니다. 제주 도민들의 소중한 양식을 지켜주던 보리 방앗간. 제주 농가 특유의 따스하면서도 억센 느낌을 재현해보려고 했다네요. 바깥 정원의 느낌이 실내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돌바닥 때문인 것 같았어요. 실내에는 잘 안 쓰이는 것 같은.. 붉은 돌 바닥. 화장실까..

가파도 도민 추천 맛집 - 부성식당이 찐맛집인 이유

가파도에 막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조용해진 가파도를 천천히 걸어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가을이라 이미 청보리는 모두 추수가 끝난 후, 들판이 텅 비어 있어서 더 조용하게 느껴졌던 가파도. 정말 조용하게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 '등대'에서 우연히 아주 수다스러운 귀여운 가파도민 아주머니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가파항 앞에 있는 무인카페 등대.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중간중간 정돈을 위해서 관리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섬이 너무 예뻐 자고 가려고 텐트치고 남았다는 말씀을 드리자 자식 칭찬 들은 엄마처럼 너무 좋아하시던 아주머니. 맛있는 거 먹고 가라며 가파도 맛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가파도 맛집 부성식당 - 뱃사람의 식당 가파도 부성식당. 이 가게 사장님은 배의 선장님..

김녕오라이, 김녕 해변 자연산 회포장 전문점

김녕오라이, 씹는 맛이 좋은 도톰한 회 얇게 뜬 회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조금 도톰해서 쫄깃한 회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식감을 중심으로 음식 맛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씹는 맛이 좋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특히 쫀득, 쫄깃한 식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가래떡같은) 사실 회는 얇게 떠서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맛이 좋다고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그보다는 조금 통통하게 썰린 회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녕오라이는 딱! 제 취향저격이었죠. 김녕오라이, 힙한 포장마차 감성 김녕오라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1길 21 매일 16-22시 (수요일 휴무) 일단 해변 앞에 포장마차 테이블과 의자 셋팅이라니. 밤에 철썩철썩 파도 소리 들리는데 어슴푸레 조명 비추는 ..

제주 벵디 - 제주 돌문어덮밥 원조집 리뷰

제주 맛집, 흑돼지/회/갈치조림/뿔소라- 말고 좀 다른 걸 찾는다면 아무래도 로컬 맛집을 찾을 땐 로컬 특산물 식재료 베이스의 요리를 찾게 됩니다. 제주의 경우엔 자연스럽게 흑돼지, 회, 갈치조림, 뿔소라, 전복, 보말- 이런 재료를 다루는 맛집을 찾습니다. 실제로 많이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주를 여러 번 다니다보니 이런 거 말고 뭐 다른 거 없나- 하게 되더라고요. 그 때 알게된 제주 돌문어. 주로 해물탕에 들어있거나 숙회로 먹거나. 제주에서는 인심좋게 라면에 들어있기도 한데요, 제 눈에 들어온 건, 매콤하게 양념한 커다란 돌문어 한마리를 턱 하니 밥 위에 얹어 둔 돌문어 덮밥! 이었습니다. 특산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맛집도 좋아하지만, 특산물 식재료를 가지고 조금 트렌디하게, 뻔하지 ..

제주삼미횟집 회덕후(회포장) 추천 - 제주캠핑여행 1일차 저녁으로 고집하는 이유

제주삼미횟집은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처럼 제주 캠핑 여행 1일차에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딱 좋은 제주 맛집입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제주 도착한 날 1일차 저녁으로 추천하는 이유,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간편식, 제주에선 역시 회포장! 저는 보통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제주행 비행기를 탑니다. 암만 서둘러도 제주에 내리면 4-6시 정도 되죠. 1일차 박지로 제일 좋아하는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이미 반쯤은 해가 져 있습니다. 좋은 자리를 찾고 텐트를 치고 자리 정돈하면 또 1시간쯤 금세 지나가죠. 그때부터 무언가 해 먹으려고 하면,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건 거의 9-10시쯤이 되어 버립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 그래서, 제주에 도착한 첫날은 포장을 열고 숟가락 젓가락만 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초간..

김녕에 사는 김영훈 / 김녕빵집 - 맛있는 커피랑 빵, 제주 노지 캠핑이 행복한 이유

김녕에 사는 김영훈 : 에어로프레스 커피의 깔끔한 맛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면 행복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텐트를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모든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지만 제 눈에 김녕 바다는 독보적이거든요. 잠에서 깨자마자 이런 바다를 보면, 안 행복하기가 더 어렵죠. 이래서 백패킹 오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좋아하는 카페와 빵집이 있어서입니다. 아침 첫 커피를 맛잇는 걸로 마시면 하루의 시작이 좋고, 시작이 좋은 하루는 대체로 잘 풀리는 기분이거든요. , 보이지 않을 땐 빨간의자를 찾으세요! 김녕에 사는 김영훈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6길 2 1층 매일 0930 - 1800 (수요일 휴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