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 캠핑할 때, 아침으로 아주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저는 캠핑다닐 때 아침식사를 아메리칸 스타일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ㅋㅋ 거창한 건 아니고 달걀프라이, 베이컨, 식빵 토스트에 보노 옥수수스프 정도면. 저는 호텔 조식 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아. 맛있는 커피랑 같이요.
근데 제주 캠핑 여행으로 다니다 보면, 며칠을 계속 같은 메뉴로 먹기 좀 질립니다. 그러던 중에, 제주 코난비치에서 노지 캠핑할 때 발견한 핫도그 가게!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주네가네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주네가네. 아메리칸 스타일 핫도그
주네가네의 아메리칸 스타일 핫도그는 일단, 제주에 잘 없는 메뉴입니다. 우리나라 휴게소 스타일의 핫도그를 고급화해서 파는 가게들은 좀 있긴 한데 요렇게 생긴 미국식 핫도그 가게는 잘 못 봤거든요.
가벼운 아침, 으로는 좀 빡세지만 점심 늦게 먹을 생각하면 11시쯤 먹기 좋습니다. 꽤 든든하고요.
제주 코난비치 근처 핫도그 맛집, 주네가네. 다양한 핫도그 메뉴
주네가네는 핫도그 전문점답게(?) 다양한 핫도그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치즈와, 소시지, 머스터드&케찹 소스로 만든, 정통. 오리지널 핫도그를 주문했고, 신랑은 제주돼지는 칠리다 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오리지널 핫도그는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맛. 소시지가 너무 짠 소시지가 아니라 좋았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도 좋았고요.
칠리 핫도그는 생각보다 좀 매콤했습니다. 신랑은 요거 먹으면서 바로 맥주 한 캔 따서 같이 먹었거든요. 맥주랑 엄청 잘 어울리는 맛.
그리고 좀 특징적인 건, 핫도그 위에 크러스트가 올려져 있다는 점. 먹을 때 부스러기가 좀 떨어지긴 하는데 이 크러스트 있는 게 맛있더라고요. 식감도 여러모로 재밌어지고요. 부드러운 빵에, 탱탱 소시지와 바삭바삭 크러스트가 어우러져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데 잘 없는 맛! 그래서 왠지 더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테이크아웃해서 텐트로 돌아와서 먹었습니다. 제주 코난비치 풍경 바라보면서 이렇게 먹고 있으니- 그야말로 휴가 기분 나더라고요.
바다 앞에 돗자리 펴고 앉아 핫도그에 맥주. 너무 행복하게 브런치했습니다.
근데, 핫도그- 물놀이하다 먹기에도 진짜 잘 어울리는 메뉴인 거 아시죠?
코난비치에서 물놀이하다가 드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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