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컬 맛집

제주 벵디 - 제주 돌문어덮밥 원조집 리뷰

GO.라니 2022. 8. 29. 12:58
반응형

(제목) 아직도 제주에서 흑돼지랑 회만 드세요?

 

제주 맛집, 흑돼지/회/갈치조림/뿔소라- 말고 좀 다른 걸 찾는다면

아무래도 로컬 맛집을 찾을 땐 로컬 특산물 식재료 베이스의 요리를 찾게 됩니다. 제주의 경우엔 자연스럽게 흑돼지, 회, 갈치조림, 뿔소라, 전복, 보말- 이런 재료를 다루는 맛집을 찾습니다. 실제로 많이 보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주를 여러 번 다니다보니 이런 거 말고 뭐 다른 거 없나- 하게 되더라고요.

 

그 때 알게된 제주 돌문어.

주로 해물탕에 들어있거나 숙회로 먹거나. 제주에서는 인심좋게 라면에 들어있기도 한데요, 제 눈에 들어온 건, 매콤하게 양념한 커다란 돌문어 한마리를 턱 하니 밥 위에 얹어 둔 돌문어 덮밥! 이었습니다.

 

특산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맛집도 좋아하지만, 특산물 식재료를 가지고 조금 트렌디하게, 뻔하지 않게 요리하는 맛집도 좋아합니다.

돌문어덮밥이 유명한 제주 벵디는 클래식한 듯도 하고 트렌디한 듯도 해서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행가기 전부터 꼭 가봐야지, 하면서 저장해두었던 곳입니다.

 

 

제주 벵디, 코난비치 근처 밥집

제주 벵디 건물 외관. 바다 앞 해안도로 큰 길에 위치한다.
해안도로 큰 길가에 있는 벵디

 

제주 벵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108
매주 목요일 휴무 / 10-19시 (15-16시 Break Time)

 

 

 

제주 벵디는 평대 해변 근처에 있습니다.

코난비치에서 차로 10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코난비치를 박지로 잡는다면 한 번쯤 가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평대 홀라인과도 가까워서 자고 씻고 먹고- 다 하기 좋은 동선 안에 있습니다.

 

 

주차 용이, 웨이팅은 있는 편

일단, 해안도로 길가에 있어서 찾기가 무척 쉽습니다. 널찍한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쉽고요. 웨이팅은 있는 편입니다. 저는 비성수기 평일에 갔는데도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테이스티로드에 나온 적 있는 집이라 늘 사람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통창, 창가의 오션뷰

제주 벵디의 창가 자리.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션뷰 자리!

 

제주 벵디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합니다. 창가의 오션뷰가 엄청 좋은데, 정말 독보적이거든요. 새파란 평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시원한 느낌. 이 자리에 앉으면 맥주를 마셔야 할 것만 같은, 그런 자리 입니다. 

 

 

 

제주 벵디, 돌문어덮밥과 돌문어물회

뿔소라톳덮밥도 유명한 메뉴인 것 같았지만, 돌문어에 집중(!)하고자, 돌문어덮밥과 돌문어물회를 시켰습니다. 심지어, 배가 많이 고팠던 탓인지 나눠먹을 생각은 아예 없고, 각자 덮밥 하나씩에 공유 메뉴로 물회를 시켰죠 ^^;;

사진으로 봤을 때 양이 적어보였나봅니다;;

 

테이블 위에 메뉴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제주 벵디, 돌문어덮밥/뿔소라톳덮밥 먹는 법

 

주문하고 테이블 위에 <돌문어덮밥 먹는 방법>을 읽어보고 있으면 요리는 생각보다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사람이 꽤 많을 때였는데도요.

잘 달궈진 롯지팬에 가볍게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나온 밥은, 무쇠팬 덕에 열이 잘 식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끝까지 따끈따끈한 밥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매운 걸 잘 못 먹지만 끝까지 먹게 만드는 맛

(좌) 제주벵디 돌문어덮밥 / (우) 돌문어물회

 

매운 걸 잘 못 먹는 편입니다. 근데 벵디의 돌문어덮밥은 좀 매콤한 느낌이 있었지만 잘 먹었습니다. 약간 떡볶이.. 같았달까요? 좀 맵지만 달짝지근한 느낌이 있어서 중독되는 맛?

물회도 시원하고, 같이 들어이던 채소들도 아삭아삭 시원했습니다. 그치만 물회는 덮밥보다는 조금 더 맵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식탁 위에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
돌문어덮밥과 돌문어물회. 정갈한 식탁.
창가 앞 식탁.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사실 뭘 먹어도 맛있을만한 뷰

 

사실 무엇보다도- 돌문어 자체가 조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린 맛, 향 그런 거 하나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적당히 쫀득한 식감!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데쳤을 때 나오는 그 식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쫀득한 식감을 워낙 좋아해서, 그 부분이 아주 딱 맘에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분좋게,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제주에서 흑돼지, 갈치조림, 회- 말고 좀 색다른 게 땡길 때 한 끼 식사로 추천합니다.

한 번쯤 드셔보세요~!

 

 

쿠키영상) 돌문어덮밥, 맛있게 비비고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