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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 핑크뮬리, 카페 새빌, 주차장 차박까지...?

GO.라니 2022. 10. 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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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별오름, 지금 시기에 가면 아름다운 핑크뮬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원이나 카페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 둔 곳보다 오름에 아무렇게나(?) 퍼져있는 핑크뮬리가 더 보고 싶어서, 핑크뮬리 보러 새별오름을 다녀왔습니다.

 

 

핑크뮬리는 새별오름이 아니라 카페 새빌. 

그런데. 가보니 새별오름에 핑크뮬리가 자라있는 게 아니고 그 근처에 있는 카페 새빌 앞 들판에 핑크뮬리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1차 실망... 야생의 핑크뮬리를 기대했는데.

게다가 카페 새빌은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몰려드는 곳이라, 그야말로 핑크뮬리 반, 사람 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갔을 때(약 오후 3시 경)는 이미 베이커리 메뉴가 동이 난 상태였습니다. 메뚜기 떼가 지나간 것 같은 매대를 망연자실 바라보다가 겨우 아메리카노만 시켜서 밖으로 나와 핑크뮬리 밭(?)을 구경했습니다.

근데 또 여기서 문제가. 사진을 찍기가 영 어렵다는 겁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느 쪽으로 카메라를 대봐도 다른 사람들이 걸린다는... ㅠㅜ 

 

새별오름 핑크뮬리

 

그렇지만 어쨌든... 핑크뮬리는 예쁘긴 합니다. 야생 느낌으로 펼쳐져 있기도 하고요. 

아쉬운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구경 잘 하고, 이번에는 새별오름을 올라 봅니다.

 

 

새별오름. 생각보다 높은 오름. 올라갈 땐 왼쪽, 내려올 땐 오른쪽으로.

 

새별오름 앞. 생각보다 높은 오름이다.새별오름- 오르고 나면 제주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좌) 오르기 전 새별오름 억새와 함께 / (우) 새별오름에 올라서 풍경을 내려다보며.

 

새별오름은 제주 서쪽의 대표 오름이라고 할 만큼, 꽤 큰 오름입니다. 제주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새별오름.

해발 520m 정도로 오르는데 그래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중간에 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아주 만만히 보기엔 초반 경사는 생각보다 가파른 편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새별오름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이 다소 완경사고 왼쪽 경사가 좀 더 가파릅니다. 저희는 처음에 그렇게 자세히 보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오른쪽 완경사로 올라가고 왼쪽 급경사로 내려왔는데요, 급경사가 생각보다 진짜 급경사라.. 약간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 글 보고 가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왼쪽으로 올라가시고 오른쪽으로 내려오시는 걸로 코스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새별오름, 노지 박지?

나오다 보니, 새별오름 주차자에 캠핑 트레일러도 있고, 캠핑카도 있고, 심지어 한쪽에 작게 텐트를 쳐두신 분도 있더라고요!

새별오름 주차장이 엄청 크기도 하고, 흙+잔디밭이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장실이 있어서인 듯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주차장에서 자고 아침 일찍 새별오름을 오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주에는 백패킹으로 갈 수 있는 더 좋은 노지 박지가 워낙 많다보니 백패킹 박지로는 굳이- 싶지만, 캠핑카나 차박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옵션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도, 와- 이 식물은 뭐지? 하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실물을 직접 보니 더 오묘하고 신기하고 그렇더라고요, 핑크뮬리.

카페 새빌은 다소 아쉽지만, 핑크뮬리는 아름답습니다. 새별오름도 멋지고요.

10월에 제주 여행하신다면 반나절 코스로 넣어주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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