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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백패킹 소프트쿨러(보냉백) 추천

GO.라니 2022. 10.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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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겨울에도 쓸 수 있는 백패킹용 소프트쿨러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백패킹 다니면서 다른 분들이 쓰는 것만 보다가 올해 결국. 구입해버렸습니다.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는 단열재가 들어있는 보냉.보온 파우치인데요,

 

소프트쿨러로 사용하지만 겨울철에는 뜨거운 음식을 담아서 먹는 보온 파우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확실히! 없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새로 산 제품 포장을 뜯은 모습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사이즈 / 기본 스펙

미국 사이트에는 3가지 사이트가 있는데 라지는 품절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에 유통되는 모델도 스몰과 미듐 2가지 뿐입니다.

 

스몰 사이즈

- 20cm x 20cm (8in x 8in)

- 28g (울트라 라이트 웨이트. Ultra light Weight)

 

미듐 사이즈

- 25cm x 25cm (10in x 10in)

- 43g (울트라 라이트 웨이트. Ultra light Weight)

 

라지 사이즈

- 전체 크기 (펼쳤을 때) 30cm x 40cm (12in x 16in)

- 최대 사용 가능한 크기 : 30cm x 30cm (12in x 12in)

- 접었을 때 크기 : 30cm x 10cm (12in x 4in)

- 65g (울트라 라이트 웨이트. Ultra light Weight)

 

라지 사이즈는 롤탑 방식이라 사이즈가 약간 복잡해 보입니다. (어쨌든 품절 중...)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이즈는 미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미듐 사이즈를 구매했고, 미듐 사이즈에는 500ml 맥주(큰 캔)가 2캔, 작은 맥주는 3캔 + 300ml 물 하나도 들어갑니다. 요 정도 사이즈가 딱 좋다는 생각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을 더하자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겉에는 반사 소재를 사용하고 단열재는 프리마로프트(오리털 수준)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소재들의 녹늠점이 135도씨, 100도씨짜리 끓는 물을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 됐다고 하니, 발열팩을 쓰기에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장점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백패커가 파우치에서 음식을 떠먹고 있다.

 

찐한 백패커 감성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에서는 백패커의 향기가 납니다. 다니다 보면 백패커스럽다, 느껴지는 아이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어쩐지 지금은 오캠 감캠의 아이템처럼 되었지만 예전 골제로가 그랬고, 다이니마 소재들이 그렇고, 단프라 소재의 캐스케이드 와일드 테이블이 그렇습니다. (요런 애들의 리뷰는 커밍쑨! 입니다)

어느 장소에서라도 이것들을 쓰는 사람을 보면 '음.. 백패킹 다니는 분인가보다.'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제품들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짐이 되지 않는 파우치

처음 백패킹 시작할 땐 디팩에 꼼꼼히 챙겨서 가방 각도 좀 잡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디팩 자체가 짐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일반 소프트쿨러도 마찬가지입니다. 틀이 잡혀 있다보니 어느 순간 가방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패킹에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빅스카이 파우치는 아무래도 파우치 스타일이다 보니 내용물에 맞게 최소한의 부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로가 적은.. 느낌!

아이스크림 살 때 주는, 다이소에서 파는 보냉 파우치를 자주 사용했었는데요, 그 안에 차가운 음료나 음식물을 넣으면 표면에 물방울이 생깁니다. 온도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죠. 그런데! 빅스카이 파우치는 소재 특성 때문인지 결로가 덜 생기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뽀송뽀송합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제가 써 본 보냉 파우치 중 결로가 가장 덜 생기는 것 같긴 합니다.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파우치 안에 전투식량이 들어있는 모습

 

빅스카이 인슐레이티드 파우치 - 단점(과 단점을 극복하는 기적의 논리)

비쌉니다.

직구로 해도, 배송비 포함하면 3만원 밑으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뭐 대단한 기능이라고- 3만원은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 비싼 가격입니다. 우리는 아이스크림만 사도 보냉백을 그냥 주는 나라에 살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일단 가격에 맞게 잘 쓰면 된다! 라는 신념(!)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열심히 가지고 다닙니다.

 

보냉...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제품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해가며 사용해본 게 아니긴 하지만, 체감상으로도 드라마틱한 보냉 기능은 없습니다. 그래도 더운 날 심적으로 안심과 위안은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어쨌든 두께가 있으니까 뜨거운 전투식량을 넣어서 들고 먹을 때도, 편하긴 합니다.

 

크기가 작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500 짜리 맥주 2캔 넣으면 미듐 사이즈 파우치는 꽉 찹니다. 결국 음식물을 가져갈 땐 다이소표. 마트표 은박 보냉 파우치를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빅스카이 파우치를 두 개나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비싸서요;; 하하.

 


누군가는 치명적이라고 할 단점들이 있는 파우치지만, 전 열심히 가지고 다닙니다. 이렇게 쓰고, 저렇게도 쓰고. 빼박입니다. 이미 비싼 값을 치뤘으니까요.

만약 사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사겠냐- 한다면. 저는 그래도 다시 GO! 하겠습니다. 

 

박지에서 보는 뷰가 백패킹을 하고 있구나-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이런 조금 불편하거나, 작거나 혹은 기능성 제품들을 쓸 때도, 내가 지금 자연에 있구나-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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