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캠핑 - 간편하게 분위기 내는 소품 BEST 5

할로윈 캠핑. 몇 년 전부터 친한 지인들과 할로윈 때는 챙겨서 할로윈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미니멀 모드 혹은 백패킹 모드로 캠핑을 다니다 보니 캠핑 사이트 데코를 하는 건 할로윈 캠핑 때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워낙 미니멀 모드에 익숙해져서 할로윈 데코도 빡센 건 못 하겠더라고요. 아이들이 있는 집은 코스튬부터 식기까지 완벽하게 갖추기도 하던데-

저희 멤버들은 어른들 뿐이라, 비교적 간편하지만 분위기는 그럴싸하게 내주는, 효율 좋은 소품을 많이 활용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는 소품보다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쓸 수 있는 소품을 쓰고 있습니다.

할로윈 캠핑 소품 1 - LED 가랜드

할로윈 느낌 내기는 조명을 잘 사용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습니다. 특히 LED 가랜드로 텐트를 둘러주거나, 식사하는 공간 위로 조명을 쳐두면 끝! 그것만으로도 이미 할로윈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저희는 예전에 스크림 가면 가랜드를 사서 몇 년째 사용 중입니다.

할로윈 소품들은 다이소에서 주로 구입합니다. 어제 다이소에 가보니 벌써 한창 할로윈 분위기를 내고 있더라고요.

다이소 할로윈 시즌 상품들 - (좌) LED가랜드 / (우) 페트로막스st. 할로윈 램프

어제 본 가랜드. 400cm 길이에 잭오랜턴 장식이 20개 달려있는 LED가랜드가 5,000원입니다. 할로윈은 특별히 유행이 바뀌는 게 아니라서 이런 가랜드는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 좋습니다.

할로윈 캠핑 소품 2 - 잭오랜턴 모양의 바구니

잭오랜턴 모양 바구니는 여러모로 쓰기 좋습니다. 캠핑 중에는 캠핑 랜턴을 담아서 조명처럼 쓰고 캠핑 끝난 후에는 할로윈 소품들을 담아서 한 군데 잘 모아두는 용도로 씁니다.

할로윈 캠핑 때는 캠핑 랜턴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잭오랜턴 바구니에 담아 두면, 조명 색이 노랗게 바뀌고 잭오랜턴 얼굴이 잘 보여서 좋습니다. 역시, 잭오랜턴이 있어야 할로윈 느낌이 나니까요. ㅎㅎ

할로윈 캠핑 소품 3 - 화로대

할로윈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소품! 장작불 피울 수 있는 화로대가 꼭 필요합니다. 장작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할로윈 분위기 사는 정도가 정말 다르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할로윈 때는 꼭! 장작 불멍할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아서 가곤 했습니다.

해도 안 졌지만 화로대에 장작부터 태우기 시작...

그리고 낮에 아무리 더워도 밤이 되면 쌀쌀해지는 시기입니다. 장작불로 할로윈 분위기도 내고 몸도 땃땃하게 데워주는 1석 2조 아이템 화로대. 꼭 챙기세요!

할로윈 캠핑 소품 4 - 뱅쇼

어른들의 할로윈에는 뱅쇼가 있어야죠. 레드 와인과 슬라이스 과일들 솥에 집어 넣고 장작불에 끓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몬향이 많이 나는 뱅쇼를 좋아해서 시나몬 스틱을 많이 넣어주고 끓여 먹는데요, 쌀쌀한 날씨에 알싸한 시나몬향 나는 따뜻한 뱅쇼는 정말 꿀조합입니다.

할로윈 캠핑 소품 5 - 마카롱

할로윈에는 "Trick or Treat"이 있어야 하니까. 어른들인데 다른 집 가서 "Trick or Treat" 할 수는 없어서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끼리 먹을 거니까 많이도 필요 없고 양은 적지만 맛있고 분위기에 잘 맞는 간식을 생각하다가 찾은 것이 할로윈 시즈널 마카롱입니다. 적당히 한 두개 기분 내면서, 맛있게 먹기 좋고 귀여운 모양들이 고르는 재미도 있어서 강추하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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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나 인생이나- 재밌어지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작은 이슈를 유난 떨면서, 요란스럽게 챙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끼리만 가는 캠핑이라도 할로윈 분위기 맞춰서 가볍게라도 텐트 사이트 꾸미고, 잘 안 먹던 메뉴 먹고 하니까 훨씬 기억에도 남고 재밌더라고요.

아. 요즘엔 캠핑장에서도 꼬맹이들이 "Trick or Treat"을 다니더라고요. 저희가 할로윈 장식을 해두니 우리 텐트에도 사탕 얻으러 한 무리의 아이들이 왔었는데 줄 게 없어서 난감했던- 그런 기억도 있습니다. ㅎㅎ
올 해는 아이들 줄 초콜릿도 조금 챙겨볼까- 그러고 있습니다.

모두, 할로윈 준비 즐겁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