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 4

제주 잔물결 - 작은 마당이 있는 드립커피 맛집

제주 잔물결은 협재 홀라인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라운지 이용권으로 홀라인을 이용할 경우엔 홀라인의 모카포트 커피를 한 잔 마실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협재 홀라인을 구경하고 잔물결에서 커피 한 잔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잔물결은 금능리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입니다. 신축이 제법 들어선 길에 낮은 건물은 어쩐지 더 작아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사실 아주 작은 카페는 아닙니다. 큰 길에서 하나 안 쪽 골목으로 난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보면 작은 건물 3채가 있고, 그 가운데에 아주 아늑한 느낌의 마당이 있습니다. 마당은 러스틱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신경쓴 듯 안 쓴 듯. 꾸안꾸 느낌? ㅎㅎ 프랑스 남부의 시골집 정취가 느껴지는 그런 마당입니다. 가운데에는 큰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

한동리 화수목 - 아이스크림이 맛있던 제주 구좌 코난비치 근처 카페

제주 코난비치에서 캠핑하는 동안 다녀왔던 한동리 카페, 화수목.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발견한 카페인데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장해두고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한동리 화수목, 과하지 않은, 조용한 카페 한동리 화수목은 건물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던 카페였습니다. 하얀 건물에 녹물이 군데군데 흘러내려있었는데- 이게 적당히 빈티지한 느낌으로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과하게 컨셉적으로 빈티지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냥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구나.. 느껴졌거든요. 한 쪽에는 작은 마당도 있었는데, 그 마당도 대단히 가꿔놓진 않았지만 뭔가 러스틱한 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편안한 느낌.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어, 오늘 영업 안 하나?' 생각했을 정도로 조용한 카페였습..

제주 인스밀 - 보리 방앗간의 환골탈태

제주 인스밀.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꼭 한 번 실제로 와보고 싶었던 곳. 마침 가파도를 다녀올 때 이용 할 운진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인스밀, 방앗간 특유의 러스틱한 느낌이 살아있는 카페 원래 이곳은 보리 방앗간이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제주는 쌀이 귀해서 보리 농사를 많이 지었다고 하는데요, 보리들을 바닷바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앗간에 보관했다고 합니다. 제주 도민들의 소중한 양식을 지켜주던 보리 방앗간. 제주 농가 특유의 따스하면서도 억센 느낌을 재현해보려고 했다네요. 바깥 정원의 느낌이 실내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돌바닥 때문인 것 같았어요. 실내에는 잘 안 쓰이는 것 같은.. 붉은 돌 바닥. 화장실까..

김녕에 사는 김영훈 / 김녕빵집 - 맛있는 커피랑 빵, 제주 노지 캠핑이 행복한 이유

김녕에 사는 김영훈 : 에어로프레스 커피의 깔끔한 맛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는 아침에 눈을 뜨면 행복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텐트를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모든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지만 제 눈에 김녕 바다는 독보적이거든요. 잠에서 깨자마자 이런 바다를 보면, 안 행복하기가 더 어렵죠. 이래서 백패킹 오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좋아하는 카페와 빵집이 있어서입니다. 아침 첫 커피를 맛잇는 걸로 마시면 하루의 시작이 좋고, 시작이 좋은 하루는 대체로 잘 풀리는 기분이거든요. , 보이지 않을 땐 빨간의자를 찾으세요! 김녕에 사는 김영훈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6길 2 1층 매일 0930 - 1800 (수요일 휴무)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