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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물러스 부티 - 백패킹 부티 사이즈 추천, 장단점 정리

GO.라니 2023. 3. 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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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물러스 부티 - 회색 구스다운 소재, 빨간색 조임끈이 달려있다.

큐물러스 부티(정식 이름은 큐물러스 프로텍션 부츠)를 좋은 가격에 들였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오케이몰에서 가격이 확 떨어진 시점에 득템했어요.

사실 큐물러스는 직구를 많이 합니다. 그냥 사이트 찾아 들어가서 주문하면 관세 서류까지 알아서 잘 챙겨 보내줍니다. DHL로 배송도 빠르게 오는 편이고요. 하지만.

오케이몰은 어째서인지 직구 가격보다 싸게 판매를 할 때가 있어서, 그 때를 노리면 정말정말 좋은 가격에 득템이 가능합니다. 계속 고민하면서 노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운 좋게 큐물러스 부티를 구입했네요.

 

 

큐물러스 부티, 말도 안 되게 작은 부피 (feat; 스펙-무게. 구스충전량. 필파워)

 

겨울에 백패킹을 해보니 '춥다'라는 느낌은 거의 발에서 시작되더라고요. 일단 한 번 그런 느낌이 들면 핫팩도 소용없습니다. 그럴 때. 부티가 있으면 핫팩도 제 역할을 하고 밤새 따뜻하게 보낼 수 있거든요.

 

부티 공부를 좀 해보면 구스로 유명한 브랜드에 어마어마한 스페을 가진 제품이 많지만, 제가 결국 큐물러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것보다도 부피입니다. 가방 싸다보면 진짜 부피 작은 게 갑이더라고요.

 

스펙을 살펴보면,

큐물러스 부티 (큐물러스 프로텍션 부츠)
무게 : 90g
구스 충전량 : 40g (착용한 채로 침낭에서 잠자기 적당하다고 생각)
필파워 : 850FP Hydrophobic
사이즈 : XS - S - M - L

 

큐물러스 부티 - 니모 베개와 패킹 사이즈 비교큐물러스 부티 - 손바닥만한 패킹 사이즈

 

큐물러스 브랜드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패킹 부피가 압권이죠. 부티도 패킹했을 때 엄청 작고 귀여워집니다. 니모 베개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손바닥 정도 수준이예요. 최대 길이를 재보면, 가로 13cm, 세로 12cm 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제 부티 무게를 재보니 76g 나왔습니다. 사이트엔 90g 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저는 XS 사이즈를 구입했는데 L 사이즈 기준으로 무게를 써둔건지. 여하간 패킹 파우치 포함해서 사이트에 나온 무게보다 적게 나오다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급상승한 순간이었습니다. 

 

 

큐물러스 부티 - 사이즈 추천 (부티 바닥 길이 실측함)

 

큐물러스 부티 구입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게 사이즈였습니다. 신발인데 스몰, 미듐이라니... 거기다 생각보다 사용 후기가 많지 않아서 어떤 사이즈가 맞는 건지 고민이 됐거든요. 결론적으로, 

 

- 실측 240(반스/컨버스 운동화 240 신음) 신는 저는 XS

- 실측 250(나이키 운동화 260 신음) 신는 신랑은 S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큐물러스 부티 XS사이즈 바닥면 실측하는 모습큐물러스 부티 S사이즈 바닥면 실측하는 모습큐물러스 부티 XS사이즈와 S사이즈 바닥면 길이비교
왼쪽부터,  XS사이즈 - S사이즈 - XS과 S 사이즈 비교

 

큐물러스 부티의 발바닥면을 직접 길이를 재보면, 

- XS 사이즈 : 25.5cm

- S 사이즈 : 27cm

이렇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는 거니까 너무 딱 맞는 것보다는 여유가 좀 있는 게 좋지만 너무 크면 또 걷기도 불편하고, 충분히 따뜻하지 않을 거라, 사이즈는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큐물러스 부티 장점 : 패킹 사이즈. 보증된 품질. 가격대.

 

정말 작은 패킹 사이즈

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정말 작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가방에서 찾기 힘들 정도 ㅎㅎ

가방 싸다보면 1g 줄이는 거, 1cm 작은 거에 집착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만족도 매우 높은 부티입니다.

 

믿을 수 있는 품질

큐물러스 제품으로 침낭도 써보고 경량 패딩도 가지고 있습니다. 큐물러스 제품 써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구스의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일단 이 브랜드는 낮은 등급의 구스 제품이 없습니다. 부티도 40g이 충전량이 적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필파워가 850이나 되어서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유명한 브랜드 (마운틴하드웨어, 발란드레, 아우라 등등...) 대부분에서 부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명하고 퀄리티 좋고, 그리고 비싸죠. 그에 비해 큐물러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느낌입니다. 직구나 오케이몰 운때 맞으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요.

 

 

큐물러스 부티 단점 : 색깔. 외피 정도?

큐물러스 부티는 사실 단점이라고 꼽을 만한 건 별로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들을 적어보자면

 

컬러 - 블랙이 없다

우모복을 블랙으로 입으니까, 기왕이면 부티도 블랙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블랙이 없습니다. 가장 무난한 컬러인 블랙이... 그레이..같은 비둘기색과 새파란 블루. 두 가지 컬러 뿐이라는 게 아쉬웠습니다. (발만 동동 떠보이는 느낌...)

 

외피가 없다

부티들 중에는 바깥에 나다닐 수 있도록 외피가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2인 이상 캠핑, 백패킹 가면 모여서 쉘터에서 식사를 하곤 하는데 그럴 때 외피가 있는 제품을 쓰시는 분들은 신발 따로 신지 않고 부티 채로 외피만 덮고 오시더라고요.

근데 그런 부티들과 비교하면 큐물러스 부티는 그러기엔 바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저는 텐트 안에서만 사용하자, 고 결정하고 구매하긴 했는데 그래도 쪼끔 아쉽긴 합니다.

 

 

 

저는 무게나 부피 때문에 엄청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사실 동계의 장비들은 하나하나가 목숨하고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작은 것도 좋지만, 각자의 컨디션이나 상황을 잘 파악해보고 장비는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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