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펌프를 구입했습니다. 플렉스테일 제로펌프. 연말? 연초에 받아서 몇 번 사용해보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작년 가을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와디즈에서도 펀딩 진행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요즘에는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여튼, 저는 배터리 포함한 제로펌프를 38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에어펌프 플렉스테일 제로펌프 기본 스펙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 크기 : 75*26mm
- 무게 : 34g
- 배터리 용량 : 650mAh
에어펌프 플렉스테일 제로펌프는 일단 가볍고 작습니다. 그러면서도 에어펌프 본연의 역할은 매우 충실하게 해냅니다. 그래서 EDC(Every Day Carry)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에어펌프 플렉스테일 제로펌프, 티니펌프와 비교
경쟁할 만한 제품이라고 한다면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티니펌프2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스펙을 먼저 비교해보자면,
무게 | 배터리 용량 | 랜턴 밝기 | 공기 주입 속도 | |
제로 펌프 | 34g | 650 mAh | 없음 | 180L/min |
티니 펌프 | 101g | 1,300 mAh | 최대 400루멘 | 180L/min |
제로펌프가 티니펌프 대비, 무게는 1/3이지만 배터리 용량은 50% 수준이 나옵니다. 랜턴은 없는 반면 공기 주입 속도는 동일하고요. 그러니, 에어펌프로서의 기능만 놓고 보자면 제로펌프가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은은한 티니펌프 랜턴의 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 덕분에 랜턴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어서 티니펌프2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제로펌프로 갈아탈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에어펌프 플렉스테일 제로펌프 장점 : 작은 사이즈, 괜찮은 속도, 다양한 노즐, 디자인
정말 작은 사이즈
계속 같은 이야기지만, 그만큼! 정말 작습니다. 열쇠고리에 걸고 다녀도 될 정도. 하지만 안 좋게 보자면, 너무 작아서 잘 챙겨두지 않으면 잃어버리기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괜찮은 공기주입 속도
스펙상으로 보면 꽤 괜찮은 속도로 공기주입을 합니다. 보고 있으면 이렇게 쬐끄만한 놈이 펌프라니 어쩐지 기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보는 친구들은 신기해하면서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죠. 여러모로 기특합니다.
다양한 노즐
최대 장점입니다. 노즐이 짱짱한 고무라 물림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딱히 꽉 잡고 있지 않아도 빠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노즐이 6개나 있어서 거의 모든 에어매트를 커버합니다. 전 주로 써머레스트를 사용하고, 가끔 클라이빗을 가지고 나가는데요, 써머레스트를 쓸 때는 다른 펌프도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밋은 맞는 노즐이 없어서 자체 제작해서 사용했었는데 이 제로펌프에는 고맙게도 딱 맞는 노즐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디자인
디자인이 뭔가 건담에 나오는 기어처럼 생겼습니다. 기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취저일 듯 합니다.
에어펌프 플렉스테일 제로펌프 단점 : 가격, 파워, 충전
가격? 비쌉니다.
저는 펀딩으로 분명 38달러에 샀는데 찾아보니 국내 판매가격은 65,000원이나 하네요. 요 작은 펌프에... 6만 5천원을 태워....?? 흐음...
파워?
저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긴 했습니다만, 좀 큰 펌프를 쓰시거나 티니펌프를 사용해보셨다면 스펙상으로는 같아도 어딘가 힘이 없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어차피 어떤 펌프도 에어매트를 아주 빵빵하게 만들어주진 못 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생각보다 번거로운 충전
네, 생각보다 충전이 번거로웠습니다. 일단 배터리 자체는 USB-C 타입이지만 펌프에서 배터리르 빼내서 케이블에 연결해야 합니다. 펌프도 작은데 반으로 분리시키고 배터리도 작고... 뭐가 작고 많고..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단점도 꽤나 많은 제로펌프지만, 전 또 펌프를 사라고 하면 제로펌프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녹스 칼을 처음 봤을 때 '우와- 이거 있으면 나도 맥가이버 근처 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했던 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런 똘똘한 장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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