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난비치에서 캠핑하는 동안 다녀왔던 한동리 카페, 화수목.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발견한 카페인데 사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아서 저장해두고 가봐야지, 했던 곳입니다. 한동리 화수목, 과하지 않은, 조용한 카페 한동리 화수목은 건물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던 카페였습니다. 하얀 건물에 녹물이 군데군데 흘러내려있었는데- 이게 적당히 빈티지한 느낌으로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과하게 컨셉적으로 빈티지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냥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구나.. 느껴졌거든요. 한 쪽에는 작은 마당도 있었는데, 그 마당도 대단히 가꿔놓진 않았지만 뭔가 러스틱한 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편안한 느낌.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어, 오늘 영업 안 하나?' 생각했을 정도로 조용한 카페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