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알고 가면 좋을 사소한 꿀팁 (1편)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준비하기 - 알고 가면 좋을 사소한 꿀팁 1편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2024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2023년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에 참가했었습니다. 단거리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2박 3일간 56km에 달하는 장거리 트레킹을 해 본 거였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피엘라벤에서 준비를 잘 해줘서 아주 만족스럽게 행사를 즐겼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는 매년 같은 루트, 비슷한 포맷으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작년에 제가 걸으면서 '아, 이런 걸 미리 알고 왔으면 좋았겠다-'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올해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에 참가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티켓 구매 팁 & 티켓 양도 받기

우선 가기 전에 티켓 구하는 것부터.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티켓 구매는 쉽지 않습니다. 오픈하면 거의 2-3분 컷으로 마감이 됐던 것 같아요. 이미 올해는 티켓팅 기간이 지났지만 내년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 적어둡니다. 
 

티켓 구매 팁

티켓 구매는 피엘라벤 '코리아' 사이트가 아니라 '글로벌' 사이트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결제 전에 꽤 디테일한 참가자 정보를 영어로! 입력해야 합니다. 참가자(동반인 포함)의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미리 영어로 메모장에 써두세요.
오픈 후에 이거 직접 타이핑하면서 진행하면 티켓 구매는 100% 실패합니다. 
 
제일 좋은 건, 크롬으로 예매 사이트를 사전에 결제 직전 단계까지 진행해보는 겁니다. 크롬이 내가 입력했던 정보들을 기억해줄 거예요. 그럼 실제 구매 당일에는 크롬이 띄워주는 정보들을 클릭만 하면 됩니다.
아니면 메모장에 정보들을 메모장에 적어두고 복붙하세요.
 
그리고 결제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진행됩니다. 해외 결제라 신용카드만, 비자와 마스터카드만 가능하고 아멕스는 불가하니 어떤 카드로 결제할 지도 미리 결정해주세요.
 
 

티켓 양도 받기

혹시 티켓 구매에 실패하신다면 피엘라벤 클래식 네이버 카페에서 양도 티켓을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너무 급하게 실패한 당일에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기가 가장 많은 타이밍입니다. (2023년에는 실제로 피해자가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10월 행사를 앞두고 9월이 되면 양도 티켓이 꽤 많이 나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거나 하지 않고 대부분 구매하신 가격에 양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너무 서둘지 마시고 차분히 기다려 보세요. 
네이버 카페에 양도 절차가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꼼꼼히 확인하시고 사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짐 싸기. 가져갈지 말지 고민되는 것들 

의자

짐 챙길 때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 의자, 가져갈까 말까. 였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해서 편하게 쉴 생각하면 아무래도 의자가 필요할 것 같지만, 어떻게든 가방을 가볍게 가고 싶기도 했거든요. 한 번 해보고 나니 저의 결론은, 
 
트레킹에 익숙하고 가방이 무거워도 잘 걸으신다면, 그래서 숙영지에 일찍 도착하실 걸로 예상이 되신다면 아무래도 편히 쉬는 게 좋으실테니 가져가시는 쪽을 추천드리고
 
트레킹 초보라 숙영지에 일찍 도착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시다면 의자 대신 방석 챙기시고 가볍게 가세요.
 
늦게 도착하면 사실 힘들어서(특히 첫날) 대충 저녁 해먹고 누워 자기 바쁩니다. (제가 그랬어요;;)
 

팬. 코펠. 조리도구

가볍게 가려고 제로그램 라면팬 하나만 가져갔었는데, 불편했습니다. 숙영지 도차하면 저녁으로 구워 먹는 고기메뉴와 볶음밥을 주는데 팬이 하나 뿐이라 고기 다 굽고 한 번 씻고 볶음밥을 해야해서; 다시 온다면 팬과 코펠, 스토브는 2개씩 챙기자 생각했습니다. 메뉴는 다 맛있었습니다. 
 

팩은 골고루 가져가세요!

숙영지에는 데크도 있고 잔디도 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자리 고를 자신이 있으신 분 아니면 팩은 골고루 가져가세요. 저희는 하필이면 데크팩을 가져가지 않았었는데 이틀 모두 데크에서 잤습니다ㅋㅋ;; 다행히 옆 텐트분들이 빌려주셨어요.
 
둘째날엔 잔디에서 자려고 했는데 밤사이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데크로 급히 이사갔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팩은 골고루 챙기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식사 전략

피엘라벤 클래식은 2박3일간의 식사를 모두 제공합니다. 아침은 샌드위치, 빵, 커피, 점심은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동결건조식(첫째날은 한라산때문에 점심으로 김밥 제공), 저녁은 고기+밥. 이런 구성입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아침에 물을 끓여 지급된 프리머스 보온병에 담아가라고 안내를 하지만, 저는 무거워서 프리머스 보온병을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아침 먹고, 걸으면서는 그냥 가볍게 행동식 먹고 저녁을 잘 먹자는 생각이었어요. 배가 무거우면 걷기도 힘드니까요. 근데 이러니까 꽤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간다면
아침에 숙영지 떠나기 전에 물 끓여서 점심용 동결건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중간에 걷다가 배고프면 아침용 빵과 행동식을 먹겠습니다. 이 편이 중간에 수저도 안 꺼내도 되고 쓰레기 처리도 훨씬 간편할 듯 합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화장실 이용 전략(?)

코스 중간에 화장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발견하셨을 때 가급적 충분히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첫째날은 출발 지점(주차장) - 한라산 정상 지점(점심식사하는 곳) - 한라산 내려와서.
둘째날은... .. 없습니다. 기억이 안 나요.... ㅋㅋㅋ 나중에 목장길 끝나고 나와서 조금 무서운(?) 화장실이 하나 있는 정도예요.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둘째날은 출발 전에 찜찜함을 남기지 마시고, 중간에는 뭐 많이 드시지 마세요.. ㅎㅎ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  고퀄의 영상을 갖고 싶다면

이건 확실한 팁은 아니지만 ㅎㅎ
피엘라벤 클래식이 진행되는 동안 피엘라벤의 촬영팀이 함께 합니다.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요. 저희도 몇 컷 찍히긴 했는데 최종 영상에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영상을 보다보니, 피엘라벤 옷, 피엘라벤 배낭- 이런 피엘라벤 아이템을 많이 장착하신 분들이 주로 나오더라고요. (그쵸, 피엘라벤도 홍보영상으로 써야할텐데요 ㅎㅎ)
피엘라벤이 만드는 고퀄의 영상에 한 컷 정도 등장하고 싶다면- 피엘라벤 아이템들로 중무장(!) 하고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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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누게 됐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Day 1, Day 2 각각 일별 꿀팁을 소개드려 볼게요.
 
사실 모르고 가셔도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행사를 즐기기에 아무 지장 없는 사소한 팁들 이지만, 알아두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
 
정말 좋았던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가시는 분들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준비하기 - 알고가면 좋을 사소한 꿀팁 2편, 이어서 보세요!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제주 준비하기 - 꿀팁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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