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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 캠핑 때마다 챙기는 이유, 즐기는 법 추천

GO.라니 2022. 9.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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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스 스틱과 인센스 콘. 언젠가부터 백패킹 배낭에 꼭 챙겨다니는 필수 캠핑 용품이 되었습니다. 짐을 줄이고 줄이면서도 굳이 인센스는 챙기는 이유, 그리고 개인적으로 캠핑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인센스 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 제목 이미지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 캠핑갈 때 굳이 챙기는 이유

 

인센스 콘 박스인센스 콘 - 돌 위에 피워놓은 인센스 콘
인센스 콘은 주변에서 돌 주워다가 위에 올려놓고 간편하게 쓰기도 좋아요

 

1. 캠핑의 기억이 진해지는 느낌.

첫 번째는 다소 감성적인 이유인데요, 제 생각엔 냄새의 기억이 가장 오래간다는 말은 정말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인센스를 피우며 캠핑을 했더니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그 향의 인센스를 피우면 그 때 그 캠핑의 기분이 살아나더라고요. 새록새록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2. 모기향 효과.

아주 힘 센 모기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인센스는 모기향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도 있고, 벌레들이 싫어하는 연기도 나와서 인센스를 피워두면 따로 모기향을 피우지 않아도 벌레들을 멀리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모기향보다는 연소시간이 짧다는 점. 나선형 모기향은 하나로 7시간을 태울 수 있는데 인센스는 보통 30분, 길어봐야 1시간 정도 탑니다. 그래도 모기향 같은 독성물질. 미세먼지같은 건 나오지 않고 향도 훨씬 좋으니까요.

 

3. 안 좋은 냄새를 덮는 효과.

불멍한 다음 날엔 인센스 향이 텐트를 한 번 통과할 수 있도록 피워두곤 합니다. 불멍은 너무 좋은데 불냄새가 너무 오래 배어있는 건 싫어서요. 인센스 향으로 소독(?)해주는 느낌으로 철수하기 전에 텐트 앞에서 인센스를 한 두개 피워주곤 합니다. 불냄새가 워낙 강해서 싹 사라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기분 탓인지- 그래도 인센스 피웠다가 정리하면 나중에 다시 폈을 때 냄새가 훨씬 덜 남아있는 것 같거든요.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 캠핑 때 인센스를 즐기는 법 (인센스 종류, 형태, 브랜드, 향 등)

1. 인센스 종류 : 죽향 VS 선향

요즘은 인센스가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 종류는 두 가지 입니다.

대나무 뼈대에 향을 내는 에센셜 오일과 숯을 혼합하여 흡착시켜 만드는 '죽향', 에센셜 오일과 숯을 혼합한 그 자체를 스틱 형태로 만드는 '선향'.

유명한 HEM이나 SATYA 브랜드의 인센스 스틱이 '죽향'이고 국내 브랜드 중 오이뮤나 요즘 뜨는 콜린스 인센스 스틱은 '선향'입니다. '죽향'이 보통 향이 강하고, '선향'이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죽향'을 선호합니다. 특히 캠핑 나가서는 더더욱이요. 야외의 열린 공간에서 '선향'을 피우면 거의 향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2. 인센스 형태 : 스틱 VS 콘

캠핑에 가지고 다니기는 콘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기다란 스틱은 안정감이 좀 떨어지거든요. 콘은 심지가 없어서 '선향' 방식인 것 같은데 HEM이나 SATYA에서 나오는 콘은 향이 약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3. 브랜드 & 향 추천

 

인센스 스틱. 인센스 콘 - 집에서 사용 중

 

앞서 언급했던 HEM과 SATYA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향이 적당히 진해서 밖에서 피워도 충분히 향을 느끼기 좋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배신하지 않는 향입니다. 태우기 전에 스틱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와 태울 때 나는 냄새가 그렇게 다르지 않아요. 

가끔 어떤 브랜드들은 태우기 전에 분명 좋은 향이 났는데 불을 붙이고 타기 시작하면, 그저 그런- 일반 향 냄새가 나는 것들도 있더라고요. 

 

사실 향은 너무 취향의 영역이라 추천하기 좀 어렵지만..

우선, 제가 캠핑 다니며 인센스를 피우는 '방식'을 소개드려보자면, 

캠핑 갈 때마다, 다른 향을 피웁니다. 다양한 종류의 향을 피워보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긴 한데 이렇게 피워보니 캠핑마다 다른 향으로 기억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그럼에도 최애는 다소 전형적이지만.. SATYA의 나그참파, 그리고 HEM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the MOON보다는 유칼립투스와 CHANDAN쪽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팁은,

저는 HEM은 집에서, SATYA는 캠핑 때 피우는 게 좋겠다고 어느 정도 가이드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 다 향은 좋은데 SATYA 브랜드의 인센스들이 좀 더 연기가 많이 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요런 게, 우드 가구보다 더 찐한 감성을 더한다고 생각합니다. 백패킹하면서도 가볍게, 감성 캠핑에 발 담그는 방법으로 인센스 스틱/콘 사용하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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