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여행 다니면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많이 합니다. 빵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푸딩 등등.. 제주에 워낙 잘 하는 집이 많아서 찾아가서 먹은 것들은 대체로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제주도 준치! 일부러 찾아가서 사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눈길에 닿아 사먹었던 건데, 코난비치 풍경을 앞에 두고 맥주 한 잔 마시며 먹었던 준치 맛은-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제주 준치는 생선 준치가 아니다. 제주의 준치는 '썩어도 준치' 에 나오는 그 준치가 아닙니다. 그 준치는 생선이고, 제주 준치는 오징어입니다. 한치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오징어라고 합니다. 원양어선에서 잡은 냉동 오징어를 껍질을 벗겨 해풍에 건조합니다. 이 오징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