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다니면서 쓰레기를 만들지않기 위해 신경쓰는 편입니다. 저도 사실 완벽한 제로웨이스트 캠핑은 못 하고 있습니다만, 제로웨이스트는 못 해도 LNT(Leave No Trace)는 해보자고 생각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일회용 식기, 컵은 일절 쓰지 않습니다. 육지에서 백패킹, 노지캠핑 다닐 땐 집에서 쓰는 종량제 봉투를 챙겨가서 쓰레기들을 도로 가져옵니다. 동네에서 버려요.
그런데 제주에선 쓰레기를 도로 가져올 수가 없어서, 어떻게 버려야하는지 알아봤습니다.
클린하우스보다는 재활용 도움센터
저의 경우, 제주에서 캠핑할 때, 낮에는 주로 맛집을 찾아가 밥을 사먹곤 하는데 저녁은 포장을 해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노지를 즐기고 싶어서 노지 캠핑하는 것이기도 하고 맥주 한 잔을 하고 싶기 때문인데요. 어쨌든 음식을 포장해오면 어쩔 수 없이 포장 용기 쓰레기가 나오죠. 맥주를 마시니까 맥주 캔도 나오고요. 용기들에 묻은 음식물은 닦아놓고 맥주 캔도 물로 한 번 부셔둡니다. 그리고 구분해서 가까운 곳의 재활용도움센터를 찾아갑니다.
제주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시설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클린하우스와 재활용도움센터.
여행자라면, 재활용 도움센터를 더 추천합니다.
클린하우스는 종류에 따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요일도, 배출할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있습니다. 여행할 때는 요일과 시간 다 맞춰가며 버리기 쉽지 않으니까,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아무 때고 버릴 수 있는 재활용 도움센터가 더 낫습니다.
그리고 클린하우스는 동네마다 있긴 하지만 지도에서 검색이 잘 안 되는데 비해, 재활용 도움센터는 지도에 다 표시가 되어 있거든요. 찾기가 훨씬 쉽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심지어 상주하시는 직원분도 계셔서 잘 도와주십니다.
아,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양쪽 다 배출 가능합니다.
재활용 도움센터에 음식물 쓰레기 버릴 거라면, T머니 충전 꼭!
재활용 도움센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도 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면 꼭, T머니가 필요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그 양만큼 결제를 해야하는데, 결제 수단이 T머니 하나 뿐이거든요.
저는 신용카드-후불교통카드를 쓰는데 그건 T머니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하고 있었는데 도움센터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대신 결제를 해주셨습니다 ㅠㅜ 사실 금액이 너무 얼마 안 되서 편의점 가서 T머니 카드를 새로 사고 충전하고, 그거 다 쓰지도 못 하고.. 이거 너무 아깝겠는데, 생각이 들어 우물쭈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딱.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주는 자연휴양림 내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없습니다. 노지에서 캠핑할 땐 더더욱, 쓰레기를 싹 다 챙겨와야 하고요. 제주는 쓰레기 분리수거해서 버리는 거, 쉽기도 하고 잘 되어 있으니
제주에서 캠피하실 땐 조금씩 신경써주세요.
우리 모두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기 위해 L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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