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 캠핑 - 성산일출봉 뷰 박지. 광치기 해변 말고 섭지코지 추천

제주 노지 캠핑을 준비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성산일출봉 잘 보이는 곳에서 캠핑하기! 였습니다. 그래서 성산일출봉 뷰 박지는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그렇게 찾았던 곳 중 하나가, 이전 포스팅에서 썼던 성산마을제단 근처 노지였고요.

 

제주 노지 캠핑 - 야영 금지된 대박 박지들(성산일출봉/표선해수욕장 근처)

 

막혀버린 박지는 뒤로 하고, 또 새로운 박지를 열심히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성산일출봉 뷰 박지. 광치기 해변 말고!

성산일출봉 뷰 박지를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광치기 해변입니다. 

광치기 해변은 성산일출봉과 가까워, 성산일출봉이 커다랗게 잘 보인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제주 해변이 그렇듯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최근에는 주차 시설도 정비가 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장점이 분명한데 저를 조금 망설이게 하는 요인들도 있었습니다. 

 

일출, 일몰이 다 아름다워서 때마다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고 올레길 1코스에 포함된 곳이라 낮에도 내내 지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저는 좀 심경쓰였습니다. 사람 없는 곳에서 캠핑하고 싶어서 노지 찾아다니는 거라- 기왕이면, 더 사람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소하게는, 검은 모래 해변인 점(바다라면 백사장을 좋아하는 편..;;;)도 조금 아쉬워서..

다른 곳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성산일출봉 뷰 박지. 섭지코지 해안가

섭지코지의 유명 관광지들(아쿠아플라넷, 미술관, 리조트 등)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언덕 아래는, 해안가를 따라 난 길 옆으로 노지 캠핑하기 좋은 곳들이 많더라고요.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언덕 위로는 유명 관광지라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아랫쪽은 풍경에 비해 호젓한 편이었습니다. 조금 둘러보다가 정면으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면으로는 성산일출봉. 텐트 뒤 언덕에서는 어미말과 애기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어요.

 

저희 양쪽으로 캠핑카도 한 대 있었고 텐트도 한 동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여기는 터 자체가 길쭉하게 생겨서 앞뒤로 다른 팀과 부딪힐 일이 없이, 옆으로 널찍널찍하게 간격을 두고 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과 화장실

일단 주차는 간단합니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고 박지로 정하는 곳 근처에 주차하면 됩니다. 캠핑카들도 몇 대 봤습니다. 캠핑카들이 들어올 정도로 그래도 길이 꽤 넓고 잘 되어 있어 주차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화장실. 가장 가까운 화장실은 약 1km정도 떨어진 '신양섭지 해수욕장' 공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걸어서 가려면 그래도 넉넉히 20분은 잡아야 하고, 차로 가도 5분 정도는 가야 합니다. 

 

 

화장실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해수욕장 시즌이 끝난 뒤여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듯 했고 특히 저녁에는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쓰기 좋았습니다.

 

 

성산일출봉 뷰 박지. 아경도 멋진 성산일출봉

이 자리에서 성산일출봉의 멋진 모습을 참 다양하게 많이 봤습니다. 화장실 멀어서 쪼끔 고생했지만 이 정도 뷰를 보는데, 감수해야지 싶더라고요.  성산일출봉은, 야경도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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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노지 캠핑, 백패킹 하신다면 이 박지는꼭 한 번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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